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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풀꽃

베란다의 꽃(천량금&호야꽃)

by 벗님2 2023. 7. 28.

 

 

 

 

 

화분을 일부러 사진 않는다.

내남자가 선물 받거나 어쩌다 내게로 온 화분들..

새잎이 나거나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히면

문득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곤 한다.

 

 

 

 

 

 

천량금..

 

꽃은 자주 피어난다.

딱히 몇월인진 모르지만 한 해 두어 번 꽃을 피우는 듯하다.

저렇듯 무수한 꽃망울을 터뜨리지만

꽃잎 하늘히 떨군 후에 정작 열매는 한두 알 겨우 맺힌다.

한번 맺힌 빠알간 열매는 조금 튼실해지고 굵어지며

두어 해를 견디다 툭 떨궈지곤 한다.

떨궈진 열매가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라고

땅속에 묻어주곤 하는데 아직 싹을 틔운 적은 없다.

 

올해는 이사를 하며 꽃들이 몸살을 했지만

웬일로 꽃대롱마다 열매가 서너 개씩 맺혔다.

천랑금이 점점 강인해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꽃말은 내일의 행복..

 

 

 

 

 

햇살 좋은 날..

베개 속 햇살소독 중..

 

 

 

 

 

2022년 호야꽃..

 

 

 

 

 

2023년 호야꽃..

 

3년 전 처음으로 꽃을 피운 호야꽃..

딱 한 송이 귀하게 피우더니..

그다음 해 또 달랑 한 송이 피워내었는데..

웬일로 올핸 한번에 세 송이나 꽃을 피웠다.

 

꽃말은

그리운 사랑.. 아름다운 사랑..고독한 사랑..

 

 

 

 

- 벗 님 -

 

 

 

 

이 사랑 / 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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