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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273

견훤왕릉 논산 연무대를 지나며 내남자 훈련소 이야기며 이번에 군에 간 조카 민왕이도 여기 다녀갔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지나다 견훤왕릉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여 차를 멈추고 올라가 보기로 한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견훤왕릉.. 왠지 초라하고 쓸쓸해 보인다.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한다. 어둑해진 밤.. 내남자의 지인으로부터 부고소식이 날아와 이대병원 장례식장에 들렀다. 내남자 문상하시는 동안 병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내남자를 기다린다. - 벗 님 -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 송골매 2024. 1. 20.
마한박물관&서동공원 익산미륵사지 인근에 마한박물관이 있어 방문했다. 산이 빙 둘러 있는 포근한 곳에 위치해 있어 따스하고 아늑했다. 그래서인지 관광버스로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은 저 계단에 둘러앉아 도시락을 드셨다. 마한박물관 바로 옆에 서동공원이 있었다. 한번 둘러보자 하니 내남잔 피곤하다며 차에서 한숨 잘테니 혼자 다녀오란다. 공원 끝자락에 연못이 있었고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나 홀로 여유로이 산책로를 걸었다. 스치면 인연 이젠 내가 빛날 차례야 오늘 참 좋다 같이 걸을까 산책로에서 만난 짧은 문구들이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 벗 님 - 아득히 먼 곳 / 송골매 2024. 1. 19.
익산미륵사지석탑 익산에서 꼭 가볼 만한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입니다. 미륵사지는 독창적인 가람절, 사찰 배치, 목조 건축 기법을 알 수 있는 석탑, 백제 공예 문화의 수준을 보여 주는 사리장엄구, 유적의 연대를 명확히 밝혀 적어 둔 사리봉영기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백제 시대의 절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처음 세워졌습니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전기까지 유지되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980년부터 1994까지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를 하였는데, 세 곳에 각각 탑과 법당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라 합니다. .. 2024. 1. 19.
국립 익산박물관 좀 이른 아침.. 모텔 조식코너에 있는 뜨끈한 라면으로 속을 데우고 익산 미륵사지로 출발한다. 밤새 눈발이 흩날렸었나 보다. 거리엔 하얀 눈꽃이 피었다. 11월 중순이었지만 어제오늘 한파가 온 듯 춥다. 몸도 녹일겸.. 아침해가 좀 더 높이 쏫아 대지가 조금이라도 따스히 데워진 후 미륵사지 석탑을 돌아보기 위해 박물관부터 관람하기로 한다. - 벗 님 - 사의 찬미 / 김가을 2024. 1. 18.
백제왕궁 박물관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백제왕릉터 옆에 위치한 백제왕릉 박물관 무왕의 꿈이 서린 익산 백제왕궁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왕궁은 무왕의 사후 사찰로 변화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왕궁은 천년 간의 시간을 견디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자취를 찾아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기록에 없는 한조각의 흔적으로 퍼즐을 맞춰가면서 그리움은 배가 된다. 지금 우리 곁에 무왕은 없지만 왕궁의 흔적은 남아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 아닌가 떨리는 그 순간을 맛보기 위해 생생한 천 년의 시간 속을 거슬러 가보자 가장 흥미로웠던 대형 화장실터.. 천 년 전 궁궐에 대형 화장실이 설치되었다는 사실은 중세 유럽 거리에 똥과 오물이 가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2024. 1. 17.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백제 무왕 때 지어진 백제 왕궁으로.. 후에 사찰로 이용되었다고 추정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궁궐터에 피어난 쑥부쟁이.. 천년 전에도 들꽃은 피었을까.. 그 뿌리와 꽃씨가 유구한 세월을 흘러.. 다시 꽃으로 피고 피고 피어나는 것일까.. 이 터에 백제 왕궁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상하며 걷는다. 마치 그 옛시절과 조우하는 느낌이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왕궁리 5층 석탑 앞에서..당신과 나.. 우나 생각이 많이 났다. 역사유적에 관심이 많은 우나.. 이곳에 와 보면 무척 흥미로워할 것이다. 유구한 세월을 견뎌낸 저 석탑이 남아있어 천년의 역사를 가늠케 해 준다. 익산 지나실 일 있으시면 꼭 들러보시라.. 추천하고픈 곳이다. 달랑 석탑 하나 외로이 서 있지만.. 저곳에 서서 바.. 2023. 12. 11.
내남자 출장길 11월 17일. 금요일.. 전주 가는 길.. 내남자 출장길에 같이 가자 하길래 따라나섰다. 아직 11월인데 눈발이 흩날린다. 첫눈이다. 조정례 남문 피순대 내남자 출장길에 먹어본 맛집이라며 나를 데려온 곳.. 전주는 피순대국이 유명하단다. 처음 먹어본 피순대랑 피순대국은 꽤 맛났다. 순댓국집 앞의 호떡집에서 찹쌀 호떡을 디저트로.. 호떡값이 언제 이렇게 올랐지? 1개 1000원?? 2000원?? 내남자 출장지로 가는 길.. 진눈깨비비 같은 눈발이 세차게 흩날린다. 거리에 노란 팻말이 즐비하다. 세월호 아이들.. 전 국민들 가슴에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 안산에서도 못 보던 풍경을 이곳 전주에서 마주한다. 차로 지나는 길에 공원에 세월호 추모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10년이 지난 여전히 세월호의 진상.. 2023. 12. 10.
방아머리 해변의 노을 10월 29일.. 캠핑을 좋아하고 해변에 앉아 바다멍을 좋아하는 나.. 그런 나를 꿰고 있는 쏭이는 캠핑이나 바다 가고프면 언제라도 자기한테 말하라고 한다. " 엄마, 방아머리 해변 갈까?" 언젠가 코로나 시절에 한번 가본 방아머리 해변.. 안산 단원고 아이들이 생각나 가슴 아픈 곳이었지만.. 참 예쁜 해변이었고 솔밭이 있어 자리 펴고 앉아 쉬기도 좋았던 방아머리.. 쏭이랑 둘이 왔다. 10월이었지만 다소 쌀쌀한 날이었다. 쏭이가 사 온 찐 옥수수.. 엄청 알이 굵고 엄청 맛났다. 해변 모래사장에 자릴 펼까 했지만.. 요즘 얼굴에 기미가 자꾸 올라와 솔밭의 전망 좋은 그늘에 자릴 잡았다. 캠핑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는 평화로웠고.. 사랑스러웠다. 어제 친구들과 서해바다로 여행 온 성수.. 친구들과 헤.. 2023. 12. 6.
소풍캠핑 마감 장릉 보리밥집 넘나~~잘 먹는 우리 식구들..ㅋ~ 내남자가 검색해서 찾아낸 맛집.. 웬일로 미리 전화하고 예약을 해둔 내남자.. 우리 앞에 온 손님들도 재료가 떨어졌다며 되돌아가고 있었지만 내남자의 센스 덕분에 우린 뜨뜻한 아랫묵에서 맛있는 보리밥을 먹을 수 있었다. 반찬마다 정갈하고 맛깔져 우리는 리필하기도 하고 메밀묵무침이랑 감자전은 추가로 주문하기도 하며 참 맛나게도 먹었다. 내남자랑 성수가 유난히 맛나게 먹었고.. 밥값은 성수가 미리 계산해 버렸다. 치자열매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보리밥집은 푸근하고 정겨웠다. 마당에 핀 맨드라미와 장독대 옆의 주황빛 치자도 괜스레 정답다. 꿈결 같았던 2박 3일의 소풍 캠핑과 영월 여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가는 길.. 서쪽 하늘 노을빛은 분홍색과 모노톤의 파스텔로 .. 2023.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