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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50

차꽃 차꽃은 10~12월 사이에 하얀 5장의 꽃잎에 노란 꽃술이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며 고고하게 피는 꽃이다. 남녘에서는 신부의 부케에 많이 쓰이며 꽃말은 영원한 삶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다. 꽃잎은 5장으로서 5가지의 차맛에 비유해 5가지의 가르침이 있다. 1. 너무 인색하지도 말고(함:鹹;짠맛) 2. 너무 티 내지도 말며(산:酸;신맛) 3. 너무 복잡하게도 (삽:澁;떫은맛) 4. 너무 편하거나 쉽게도 하지 말 것이며(감:甘;단맛) 5. 너무 어렵게도 말라(고:苦;쓴맛) 주야네 뜰에 차꽃 나무 한 그루 있었다. "언니야, 차꽃 쫌 따 가라.." "차꽃??" 동생 랑이가 나를 차꽃 나무에게로 데려간다. 이미 끝물인지 드문드문 피어있었지만 순백한 꽃송이가 하얗게 피어있는 차꽃.. "어머? 이게 차꽃이야.. 2020. 11. 17.
세상 쉬운 쨈 만들기 주야네 마당 한켠엔 먹자두 나무 한 그루 있어.. 해마다 새콤달콤한 먹자두가 주렁주렁 열린다. 내가 먹자두를 무척 좋아한다는 걸 아는 엄마랑 주야가 수확한 먹자두를 날 위해 남겨두었다. 하지만 수확한 지 쫌 되어 그나마 싱싱한 놈들은 아작아작 깨물어 먹고 새들새들한 놈들은.. 쨈을 만들었다. 복숭아를 무척 좋아한다. 어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지 싶다. 지난 여름 복숭아를 한 박스 샀는데.. 영 맛이 없다. 밍밍하니 도무지 그냥 먹을 수 없어.. 복숭아 쨈을 만들었다. 세상에 쨈 만드는 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정말정말 간단하다. 과일이랑 설탕 넣고 찐득하니 쨈이 될 때까지 졸이면 된다. 사실 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식구 누구도 쨈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하지만 달달한 게 땡기는 날.. .. 2020. 11. 16.
고추기름 하루.. 비가 내리고 세상은 젖었고 하늘은 모노톤으로 우울하다. 조카 민정이가 놀러왔다. 엄마가 큰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기에 사왔다며 허스피 크리미 오리지널 도넛을 두 박스나 사들고 왔다. 조카아이를 위해 아침부터 갈비찜을 만든다. 레시피 안 보고 내가 제일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게.. 갈비찜이다. 역시나..쏭이도 민정이도 맛나다며 잘도 먹어준다. 식후에 아이들은 꽃단장하고 우산 챙겨들고 강남으로 서울 나들이 떠나고.. 나는 커피 한 잔을 내려와 베란다 창가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고추기름 사진 올려두고 글을 쓴다. 주방 창가의 화분에 파프리카 씨앗을 말려두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저리 파릇해졌다. 물론 파프리카 열매는 열리지 않았지만 잎새가 싱그러워 관상용으로 두고 보고 있다. 생.. 2020. 11. 1.
새콤 달콤 상콤한 레몬청 마트에 새들한 레몬을 싸게 팔기에 사 와서 레몬청을 담갔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로 껍질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후 잘게 슬라이스 해서.. 흰 설탕을 켜켜이 넣어 청을 담갔다. 탄산수와 함께 레몬 에이드를 해서 음용하면 더운 여름날 갈증해소와 비타민 C 섭취엔 최고이다. 그리고 각종 요리에 첨가하면 상큼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어 참 유용하다. 요즘처럼 날이 쌀쌀한 날엔 따뜻한 물에 타서 레몬차로 음용해도 좋을 듯하다. 레몬청의 효능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 벗 님 - 잔소리 / 장윤정, 박현빈 2020. 11. 1.
하늘이 내린 선물 구찌뽕 지난 추석 때.. 엄마의 뜰에서 구찌뽕을 따왔다. 아빠가 심어 놓으신 오디나무 옆에 전에 못 보던 구찌뽕 나무가 있었다. 오디랑 사촌쯤으로 보이는 구찌뽕.. 맛도 생김도 참 닮았다. 검색해 보니 둘 다 뽕나무과이다. 집에 와서 술로 담을까..효소로 담을까..하다 내 남자도 나도 술을 그닥 즐기지 않아 효소로 담갔다. 옛날 신선들이 먹었다는 귀한 열매로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4대 항암약초로 그 약효가 뛰어나며 열매 잎 뿌리 다 사용할 수 있다. 구찌뽕의 7가지 효능 1.당뇨병 개선(혈당을 낮추고 인슐린분비 촉진) 2. 간 기능 향상(피로회복) 3.부인병 예방(자궁암, 자궁염, 냉증..) 4.면역력 증진(성인병 예방, 천연 강장제,기억력 회복, 정력) 5.숙취해소 6.신경통 요통 관절염(골.. 202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