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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50

쑥국, 쑥전, 쑥떡 며칠 후.. 다시 쑥을 뜯어왔다. 이번엔 쑥국도 끓이고 쑥전도 부치고.. 두고 먹을 쑥떡도 만들어 두려고 한다. 쑥국 쑥전 쑥떡은 소분해서 냉동고에 얼려두고 며칠동안 맛나게 먹었다. 아이들은 쑥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쏭이는 쑥떡을 좋아하고.. 우나는 쑥전을 먹어보더니 의외로 맛다나며 잘 먹는다. 유년의 아스라한 추억 속.. 엄마가 해주시던 쑥개떡이랑 쑥버무리의 추억.. 그래서 쑥향이 이리도 좋은 것일까.. 내일은 내년 봄까지 쑥향을 음미할 쑥차도 만들어 두려고 한다. - 벗 님 - 임을 위한 행진곡 2021. 5. 18.
쑥떡 청계봉 가는 길에 발견한 쑥밭.. 이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청정한 곳이라 쑥 뜯기 딱이다 싶어 다음날 아침 채비를 해 집을 나섰다. 나 보다 먼저 와서 나보다 오래 쑥을 뜯던 여인.. 웬만큼 뜯었다 싶어 벚나무 그늘 아래 앉아 아침에 내려간 커피를 홀짝이며 좀 오래 앉아 있었다. 내가 힐링이 되는 시간.. 집으로 돌아가 얼른.. 쑥떡을 만들어야겠다 싶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인근에 방앗간이 없어.. 쑥개떡 만들기는 포기하고 가만 생각해보니.. 유년의 추억 속에 맏어매(큰어머니)가 제사 때마다 집에서 인절미를 만들던 생각이 났다. 찹쌀밥을 해서 절구에 콩콩 찧어 만드시던 인절미.. 그런 식으로 쑥떡을 만들면 되겠다 싶어 도전해 보았다. 정말 간단하다. 믹서기에 쑥을 갈아 그 쑥물로 찹쌀밥.. 2021. 5. 18.
REMEMBER 0416 ▶◀ 세월호 7주기 너희들을 기억할게.. 너무 오래 기다리해서 미안하고 미안하구나.. 산 채로 너희를 수장시킨 그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고 심판받는 날이 곧 오길.. 아이들아.. 천국에서 편안하거라.. - 벗 님 - 2021. 4. 16.
양배추 반 통으로 양배추 쌈 양배추 김치 양배추 피클 단호박 수프 요즘 장바구니 값이 장난이 아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계란이랑 파랑 양파값이 역대적으로 높다. 파 같은 경우는 25%도 아니고 거의 250%나 올랐다고 하니..ㅠㅠ 계란이랑 양파는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하고 파는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패스 하기로 한다. 어제 마트에 가보니.. 다행히 부추랑 양배추값은 많이 저렴해졌다. 단단하고 실한 양배추 한 통을 사 와서.. 반으로 갈라 반찬을 만든다. 2,500원짜리 양배추 한 통.. 그걸 반으로 잘라 세 가지 반찬을 만들었다. 찜기에 쪄서 쌈을 만들고.. 부추랑 버무려 김치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피클도 만든다. 양배추 반 통으로 푸짐한 세 가지 반찬이 만들어졌다. 내친김에.. 냉동고에 조금 오래 보.. 2021. 3. 9.
애플 & 바나나 컵케잌 재택근무라 우나가 집에 온 날.. 우나에게 맛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자랑도 하고 싶어.. 애플 컵케잌을 만들 준비를 한다. 애플 컵케잌 완성.. 바나나를 사면 매번 한두 개는 먹지 못하고 새들새들.. 껍질 까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바나나도 처리할 겸.. 바나나 컵케잌도 만든다. 요즘은 빵집 갈 일이 없다. 유독 빵이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빵을 굽는다. 맛도 비주얼도 수수하고 투박하지만.. 난 내가 만든 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나다. 내가 만들었으니까..ㅎ~ 하지만 당분간 빵 만들 일은 없을 것 같다. 왜냐면 태어나 처음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쏭이가 살이 쭉쭉 빠지는 거 보니.. 나도 도전해 보고 싶어 졌다. 물론 다이어트 도중에 하루 날 잡아 먹고픈 거 맘껏 먹는 치팅 데이인가 뭔.. 2021. 3. 4.
초간단 애플 컵케잌 대구 작은 아버님께서 청송사과를 한 박스 보내주셨다. 사과를 보니 애플파이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호주맥가이버 아저씨의 영상을 보며.. 정말정말 초간단 애플 컵케잌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컵케잌이 만들어지다니.. 오븐도 필요 없고 계란이나 버터도 필요 없다. 호주맥가이버 아저씨가 가르쳐준대로 재료를 배합하고 전자렌지에 2분 정도만 돌려주면 끝.. 게다가 머핀같은 퀄리티의 맛이 난다. 정말정말 맛났다. 다이어트 중이던 쏭이도 의외로 맛나다며.. 두 조각이나 먹고 말았다. - 벗 님 - 데이지 / 기타 2021. 2. 19.
귤피차(진피차) 겨우내 귤을 엄청 드시는 내 남자.. 혼자서 이삼일 만에 5킬로 한 박스를 아작 내신다. 엄청 배출되는 귤껍질은 이삼일 말렸다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 며칠 말렸다 버리는 이유는 우리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무게에 따라 카드로 바로 결재를 하기 때문에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ㅎ 하루.. 귤도 이제 막바지인듯 하여 더 늦기 전에 귤피차를 만들어 두기로 한다. 식초와 베이킹 소다 섞은 물에 20분 정도 담가서 껍질에 있을지도 모르는 불순물이랑 농약을 제거한 후.. 물기를 말린 껍질을 모아서 잘게 썰어.. 베란다에서 일주일 정도 자연건조시킨다. 바삭 마른 귤껍질을 완전 건조시키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더 돌려주었더니.. 귤향이 더 찐하게 풍긴다. 사실 귤피차를 그닥 즐기지 않지만.... 2021. 2. 7.
모카빵 재택근무인 우나가 집에 왔길래 내가 만든 빵을 맛 보여주고 싶기도 해서 저번에 옆길로 새어버린 모카빵을 오늘은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난번 생략한 쿠키용 반죽.. 빵 반죽에는 건포도나 크랜베리 대신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넣었다. 만사가 귀찮아도 빵 만드는 일은 재미지다. 물론 완전 초짜이다 보니 유튜브 영상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마침내 오븐 속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고 달큼하고 구수한 빵내음이 번지면 내 입가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오늘 만든 모카빵은 제법 그럴싸하다. 겉은 바사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커피 향이 연하고 좀 달달하긴 하지만 베이커리에 파는 모카빵 부럽지 않다. 우나랑 쏭이의 반응이 괜찮다. - 벗 님 - 사랑에 빠졌죠 / 장범준 2021. 2. 5.
작은 배려 산길에서 종종 만나는 의자가 있는 풍경.. 걷다 지치면 누구든 쉬어가라 놓아둔 누군가의 착한 배려.. 살며 나는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배려한 적이 있었던가.. 미국 여행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어느 곳이든 공공장소든 백화점이든 출입문이 있는 곳에서 먼저 문을 열고 나간 사람은 반드시 뒷사람이 올 때까지 문을 잡고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열이면 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뒷사람을 배려해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는 풍경이라 우나도 처음에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고.. 물론 누구나 다 당연한듯이 여기는 그 나라의 오랜 관습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어릴적 부터의 교육에 의한 일상적인 예절같은 것일지도 모르고.. 얼마 전.. 내남자랑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파트 ..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