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빙/살림26

통밀 발효 식빵 만들기 식빵은 평소에 토스트나 샌드위치로 가장 즐겨 먹는 빵이다. 내친김에 통밀 발효식빵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실패작이다. 식감이 다소 거칠고 빡빡하다. 아마 밀가루 반죽을 치댈 때 끈적임이 싫어 밀가루를 자꾸 첨가한 게 원인이지 싶다. 발효 식빵은 발효과정이 조금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다음엔 좀 더 간편한 식빵 레시피로 한 번 더 도전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커피를 이용한 모카빵도 한 번 만들어 봐야지. 사실 빵 만드는 걸 그닥 즐기진 않는다. 다만 빵 먹는 걸 좋아하니 만들어 보는 것이다. 집에서도 이렇게 간편히 빵이 만들어지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 벗 님 - 2021. 1. 15.
단호박이 너무 맛이 없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던 단호박을 찜기에 쪄서 먹으려고 하니.. 니맛도 내맛도 없어 그냥은 먹을 수가 없어.. 단호박 빵을 만들기로 한다. 이왕이면 몸에 좋다는 단호박 통밀빵으로.. 가장 간단하 레시피로 된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베이커리에서 사먹기만 하던 빵을.. 생애 처음 직접 만들어 본다. 집에 있던 바나나랑 견과류도 담뿍 넣어서.. 나름 건강빵을 만들어 보았다. 집에 오븐이 있지만 압력솥에 하는 방법이 더 편해서.. 압력솥의 만능찜 기능으로..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대충 만들었는데.. 기대 이상의 폭신한 단호박 빵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간단히 빵이 만들어지다니.. 스스로 대견한 마음까지 들어.. 우나랑 쏭이에게 엄마 빵 만들었다고 마구 자랑을 해대었다. "엄마, 빵 만드는 거에 한 번 취미 붙여 바바... 2021. 1. 14.
미니 김장 이번에 절임배추 사서 할까.. 하다가.. 주말에 내 남자랑 마트에 장 보러 간 김에 배추 2망이랑 알타리 3단 사다가 김치를 담그기로 한다. 하루 배추 절이고.. 하루 양념 만들어 버무리고.. 꼬박 이틀은 잡아야 하는 김장.. 이젠 수십 포기씩 김장할 자신이 없다. 이렇게 쪼금씩.. 그때그때 담가먹을란다. 그것도 귀찮으면 인터넷에다 주문해서 먹어도 볼란다. 여태 남들 다 하는 절임배추 한 번 안 사고 굳이 힘들게 집에서 배추 절이는 걸 고집하는 주제에.. 인터넷 주문이 가당키나 할까마는.. 갱년기를 가장한 귀차니즘이 팽배한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자꾸 편한 것만 찾게 되니.. 다음번 김장에는 절임배추를 사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불량주부인 나에게 김치 담그기는 여전히 최대 과제이며 난제이다. .. 2020. 11. 26.
차꽃 차꽃은 10~12월 사이에 하얀 5장의 꽃잎에 노란 꽃술이 늦가을의 정취를 풍기며 고고하게 피는 꽃이다. 남녘에서는 신부의 부케에 많이 쓰이며 꽃말은 영원한 삶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다. 꽃잎은 5장으로서 5가지의 차맛에 비유해 5가지의 가르침이 있다. 1. 너무 인색하지도 말고(함:鹹;짠맛) 2. 너무 티 내지도 말며(산:酸;신맛) 3. 너무 복잡하게도 (삽:澁;떫은맛) 4. 너무 편하거나 쉽게도 하지 말 것이며(감:甘;단맛) 5. 너무 어렵게도 말라(고:苦;쓴맛) 주야네 뜰에 차꽃 나무 한 그루 있었다. "언니야, 차꽃 쫌 따 가라.." "차꽃??" 동생 랑이가 나를 차꽃 나무에게로 데려간다. 이미 끝물인지 드문드문 피어있었지만 순백한 꽃송이가 하얗게 피어있는 차꽃.. "어머? 이게 차꽃이야.. 2020. 11. 17.
세상 쉬운 쨈 만들기 주야네 마당 한켠엔 먹자두 나무 한 그루 있어.. 해마다 새콤달콤한 먹자두가 주렁주렁 열린다. 내가 먹자두를 무척 좋아한다는 걸 아는 엄마랑 주야가 수확한 먹자두를 날 위해 남겨두었다. 하지만 수확한 지 쫌 되어 그나마 싱싱한 놈들은 아작아작 깨물어 먹고 새들새들한 놈들은.. 쨈을 만들었다. 복숭아를 무척 좋아한다. 어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지 싶다. 지난 여름 복숭아를 한 박스 샀는데.. 영 맛이 없다. 밍밍하니 도무지 그냥 먹을 수 없어.. 복숭아 쨈을 만들었다. 세상에 쨈 만드는 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정말정말 간단하다. 과일이랑 설탕 넣고 찐득하니 쨈이 될 때까지 졸이면 된다. 사실 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식구 누구도 쨈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하지만 달달한 게 땡기는 날.. .. 2020. 11. 16.
고추기름 하루.. 비가 내리고 세상은 젖었고 하늘은 모노톤으로 우울하다. 조카 민정이가 놀러왔다. 엄마가 큰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기에 사왔다며 허스피 크리미 오리지널 도넛을 두 박스나 사들고 왔다. 조카아이를 위해 아침부터 갈비찜을 만든다. 레시피 안 보고 내가 제일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게.. 갈비찜이다. 역시나..쏭이도 민정이도 맛나다며 잘도 먹어준다. 식후에 아이들은 꽃단장하고 우산 챙겨들고 강남으로 서울 나들이 떠나고.. 나는 커피 한 잔을 내려와 베란다 창가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고추기름 사진 올려두고 글을 쓴다. 주방 창가의 화분에 파프리카 씨앗을 말려두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저리 파릇해졌다. 물론 파프리카 열매는 열리지 않았지만 잎새가 싱그러워 관상용으로 두고 보고 있다. 생.. 2020. 11. 1.
새콤 달콤 상콤한 레몬청 마트에 새들한 레몬을 싸게 팔기에 사 와서 레몬청을 담갔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로 껍질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 후 잘게 슬라이스 해서.. 흰 설탕을 켜켜이 넣어 청을 담갔다. 탄산수와 함께 레몬 에이드를 해서 음용하면 더운 여름날 갈증해소와 비타민 C 섭취엔 최고이다. 그리고 각종 요리에 첨가하면 상큼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어 참 유용하다. 요즘처럼 날이 쌀쌀한 날엔 따뜻한 물에 타서 레몬차로 음용해도 좋을 듯하다. 레몬청의 효능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 벗 님 - 잔소리 / 장윤정, 박현빈 2020. 11. 1.
하늘이 내린 선물 구찌뽕 지난 추석 때.. 엄마의 뜰에서 구찌뽕을 따왔다. 아빠가 심어 놓으신 오디나무 옆에 전에 못 보던 구찌뽕 나무가 있었다. 오디랑 사촌쯤으로 보이는 구찌뽕.. 맛도 생김도 참 닮았다. 검색해 보니 둘 다 뽕나무과이다. 집에 와서 술로 담을까..효소로 담을까..하다 내 남자도 나도 술을 그닥 즐기지 않아 효소로 담갔다. 옛날 신선들이 먹었다는 귀한 열매로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4대 항암약초로 그 약효가 뛰어나며 열매 잎 뿌리 다 사용할 수 있다. 구찌뽕의 7가지 효능 1.당뇨병 개선(혈당을 낮추고 인슐린분비 촉진) 2. 간 기능 향상(피로회복) 3.부인병 예방(자궁암, 자궁염, 냉증..) 4.면역력 증진(성인병 예방, 천연 강장제,기억력 회복, 정력) 5.숙취해소 6.신경통 요통 관절염(골.. 202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