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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살림26

애플 & 바나나 컵케잌 재택근무라 우나가 집에 온 날.. 우나에게 맛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자랑도 하고 싶어.. 애플 컵케잌을 만들 준비를 한다. 애플 컵케잌 완성.. 바나나를 사면 매번 한두 개는 먹지 못하고 새들새들.. 껍질 까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바나나도 처리할 겸.. 바나나 컵케잌도 만든다. 요즘은 빵집 갈 일이 없다. 유독 빵이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빵을 굽는다. 맛도 비주얼도 수수하고 투박하지만.. 난 내가 만든 빵이 세상에서 제일 맛나다. 내가 만들었으니까..ㅎ~ 하지만 당분간 빵 만들 일은 없을 것 같다. 왜냐면 태어나 처음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하기로 했다. 쏭이가 살이 쭉쭉 빠지는 거 보니.. 나도 도전해 보고 싶어 졌다. 물론 다이어트 도중에 하루 날 잡아 먹고픈 거 맘껏 먹는 치팅 데이인가 뭔.. 2021. 3. 4.
초간단 애플 컵케잌 대구 작은 아버님께서 청송사과를 한 박스 보내주셨다. 사과를 보니 애플파이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호주맥가이버 아저씨의 영상을 보며.. 정말정말 초간단 애플 컵케잌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컵케잌이 만들어지다니.. 오븐도 필요 없고 계란이나 버터도 필요 없다. 호주맥가이버 아저씨가 가르쳐준대로 재료를 배합하고 전자렌지에 2분 정도만 돌려주면 끝.. 게다가 머핀같은 퀄리티의 맛이 난다. 정말정말 맛났다. 다이어트 중이던 쏭이도 의외로 맛나다며.. 두 조각이나 먹고 말았다. - 벗 님 - 데이지 / 기타 2021. 2. 19.
귤피차(진피차) 겨우내 귤을 엄청 드시는 내 남자.. 혼자서 이삼일 만에 5킬로 한 박스를 아작 내신다. 엄청 배출되는 귤껍질은 이삼일 말렸다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 며칠 말렸다 버리는 이유는 우리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무게에 따라 카드로 바로 결재를 하기 때문에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ㅎ 하루.. 귤도 이제 막바지인듯 하여 더 늦기 전에 귤피차를 만들어 두기로 한다. 식초와 베이킹 소다 섞은 물에 20분 정도 담가서 껍질에 있을지도 모르는 불순물이랑 농약을 제거한 후.. 물기를 말린 껍질을 모아서 잘게 썰어.. 베란다에서 일주일 정도 자연건조시킨다. 바삭 마른 귤껍질을 완전 건조시키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더 돌려주었더니.. 귤향이 더 찐하게 풍긴다. 사실 귤피차를 그닥 즐기지 않지만.... 2021. 2. 7.
모카빵 재택근무인 우나가 집에 왔길래 내가 만든 빵을 맛 보여주고 싶기도 해서 저번에 옆길로 새어버린 모카빵을 오늘은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난번 생략한 쿠키용 반죽.. 빵 반죽에는 건포도나 크랜베리 대신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넣었다. 만사가 귀찮아도 빵 만드는 일은 재미지다. 물론 완전 초짜이다 보니 유튜브 영상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마침내 오븐 속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고 달큼하고 구수한 빵내음이 번지면 내 입가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오늘 만든 모카빵은 제법 그럴싸하다. 겉은 바사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커피 향이 연하고 좀 달달하긴 하지만 베이커리에 파는 모카빵 부럽지 않다. 우나랑 쏭이의 반응이 괜찮다. - 벗 님 - 사랑에 빠졌죠 / 장범준 2021. 2. 5.
건강빵 만들기 요즘 빵 만드는 재미에 들렸다. 처음엔 모카빵을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국적불명의 빵이 되어버렸다. 모카빵 레시피를 기본으로 해서.. 내 맘대로 재료를 추가했다. 우유 대신 요거트를 넣고 건포도 대신 호박씨랑 해바라기씨를 넣고.. 계량 저울의 건전지가 없어 용량도 대충 계량컵으로 맞추고.. 모카빵에 덧쒸우는 쿠키는 칼로리가 높을 것 같아 생략하고.. 그리고 처음으로 오븐을 사용해서 빵을 구웠다. 3번의 발효를 거쳐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며 차츰 빵의 형태를 갖춰가는 그 과정이 신기해 전자파야 나오든 말든 윙윙 돌아가는 오븐 앞에 코를 박고 구경하고 앉았다. 밀가루 반죽하고 발효하는 과정은 다소 지루하고 귀찮을 수 있는데 마침내 봉긋한 빵이 완성 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국적없.. 2021. 1. 30.
꼬질꼬질 20여 년 된 목욕가운이다. 버릴려고 하니 왠지 서운해.. 발판으로 만들었다. 주방 조리대 밑에.. 애들 욕실 앞에.. 부부침실 욕실 앞에.. 두었다. 집 안에서 실내화를 꼭 신는다. 맨발로 다니지 못한다. 발이 험해지고 굳은살이 생기는 게 싫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생긴 습관이다. 저 실내화 바닥이 너덜너덜하다 못해 구멍이 뚫려 버려야 할 때가 지났다. 바닥은 너덜거려도 발등 부분은 멀쩡해서 어쩔까? 하다가 쏭이가 찢어졌다며 안 입는 청치마 천을 발바닥 모양에 맞춰 잘라 덧대었다. 두어 달 은 더 신을 수 있게 되었다. 단 돈 만원이면 저런 실내화를 5켤레도 살 수 있다. 이케아나 다이소 가면 3천원에 폭신하고 예쁜 발판도 살 수 있다. 딸들은 엄마, 제발 버려라며 기암을 하지만.. 나의 이런 꼬질한 .. 2021. 1. 25.
파뿌리 활용법 나는 파뿌리를 버리지 않는다. 깨끗이 씻어 말려서 야채 육수 낼 때 활용하곤 한다. 하루는 쏭이가 "엄마, 그러지 말고 파뿌리 한 번 심어봐." 쏭이의 제안이 솔깃해 빈 화분에 파뿌리를 심었더니 며칠 사이에 저리 파릇한 파가 자랐다. 파뿌리가 생길 때마다 화분에다 쏘옥 쏙 심었더니 제법 무성해져 수확해도 될 만큼 자랐다. 2천 원이면 파 한 단을 살 수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키를 늘리는 파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고.. 웬만큼 자란 파를 가위로 싹둑 잘라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 벗 님 - 2021. 1. 24.
패트병 화분 유튜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페트병을 활용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었다. 생수를 구입해서 먹다 보니 빈 패트병이 수시로 배출된다. 재활용에 버릴 때마다 아까운 생각이 들어 요모조모 활용을 하는 편이다. 유튜브에서 페트병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얼른 따라 해 보았다. 마침 물병에 담가 뿌리내리기를 하고 있던 난초? 랑 주방 창가에 무심히 두었던 파프리카 이파리를 자동급수가 되는 페트병 화분에 옮겨 주었다. 귀찮아서 화분에 옮겨주지 못하고 내내 마음만 쓰였었는데 저리 옮겨주고 나니 새들새들 시들어가던 잎새들이 하루하루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 벗 님 - Daisy - Hey (OST) 2021. 1. 22.
여성의 과일 석류 마트에서 석류 2알을 사 왔다. 그냥 먹으려다 석류청을 담기로 한다. 석류청 담그는 법을 검색해 보니 대부분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로만 담그는데.. 간혹은 껍질째 담그는 경우도 있다. 나 개인적인 생각은 모든 과일은 껍질에 영양분이 훨씬 많다고 믿는다. 해서.. 쑹덩쑹덩 잘라서 흑설탕으로 재워 껍질째 석류청을 담갔다.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성의 과일이라 불릴 만큼 여자에게 도움을 주는 과일이라고 하니 다음엔 새빨갛게 잘 익은 석류알을 담뿍 사 와서 석류청을 담가서.. 울 엄마도 갖다 드리고.. 또한 남성의 성기능이나 발기부전에도 좋다고 하니.. 내 남자도 좀 먹이고.. 저 석류청은 3개월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2월이나 ..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