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네 마당 한켠엔
먹자두 나무 한 그루 있어..
해마다 새콤달콤한 먹자두가 주렁주렁 열린다.
내가 먹자두를 무척 좋아한다는 걸 아는 엄마랑 주야가
수확한 먹자두를 날 위해 남겨두었다.
하지만 수확한 지 쫌 되어 그나마 싱싱한 놈들은
아작아작 깨물어 먹고 새들새들한 놈들은..
쨈을 만들었다.
복숭아를 무척 좋아한다.
어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지 싶다.
지난 여름 복숭아를 한 박스 샀는데..
영 맛이 없다.
밍밍하니 도무지 그냥 먹을 수 없어..
복숭아 쨈을 만들었다.
세상에 쨈 만드는 것만큼 쉬운 것도 없다.
정말정말 간단하다.
과일이랑 설탕 넣고 찐득하니 쨈이 될 때까지
졸이면 된다.
사실 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식구 누구도 쨈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하지만 달달한 게 땡기는 날..
식빵에 쨈을 발라 먹곤 한다.
내가 만든 먹자두 쨈이랑 복숭아쨈에선..
시중의 쨈과는 확연히 다른 상큼한 맛과 향이 난다.
이젠..블로그 할 때도..
돋보기 없음 불편하다.
- 벗 님 -
노래방에서 / 장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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