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빙/살림

고추기름

by 벗님2 2020. 11. 1.

 

 

 

하루..

비가 내리고 세상은 젖었고

하늘은 모노톤으로 우울하다.

조카 민정이가 놀러왔다.

엄마가 큰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기에 사왔다며

허스피 크리미 오리지널 도넛을 두 박스나 사들고 왔다.

 

조카아이를 위해 아침부터 갈비찜을 만든다.

레시피 안 보고 내가 제일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게..

갈비찜이다.

역시나..쏭이도 민정이도 맛나다며 잘도 먹어준다.

 

식후에 아이들은 꽃단장하고 우산 챙겨들고

강남으로 서울 나들이 떠나고..

나는 커피 한 잔을 내려와 베란다 창가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고추기름 사진 올려두고

글을 쓴다.

 

 

 

 

 

 

주방 창가의 화분에

파프리카 씨앗을 말려두고는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싹이 나고 저리 파릇해졌다.

 

물론 파프리카 열매는 열리지 않았지만

잎새가 싱그러워 관상용으로 두고 보고 있다.

 

생명은 참 신비롭고도 강인하지..

 

 

 

 

 

 

 

 

 

고추가루가 아깝게도 군내가 살짝 난다.

뒷베란다 빈 김치통에 넣어두고는 깜빡해버렸다.

냉장보관을 했어야 했는데..

 

저걸 어찌하나 궁리하다가 해표 식용유 한 통 사다가

고추기름을 만들었다.

마트에서 고추기름을 사다 먹을려면 꽤 비싼 편인데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 벗 님 -

 

 

 

 

 

빗속으로 / 장범준

 

 

'리빙 >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 김장  (0) 2020.11.26
차꽃  (0) 2020.11.17
세상 쉬운 쨈 만들기  (0) 2020.11.16
새콤 달콤 상콤한 레몬청  (0) 2020.11.01
하늘이 내린 선물 구찌뽕  (0)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