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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쏭이

폭우2

by 벗님2 2020. 8. 6.

 

 

 

 

 

 

 

 

 

 

비 핑계로 장을 안 본 지 일주일이 넘은 듯..

파랑 양파 사러 동네의 마트에 나왔다.

두부랑 호박이랑 콩나물이랑 방울토마토도 덤으로 사서

마트를 나서려고 하니 우르르 콰앙~~

 

갑자기 또 폭우가 쏟아진다.

장바구니를 든 채 비 감상을 하며..

마트 앞에 서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중..

 

 

 

 

 

 

 

 

 

 

장바구니 속 콩나물을 보더니..

쏭이가 콩나물밥을 해 먹잔다.

우나는 콩나물 대가리 씹히는 게 싫다고 콩나물 찬을 싫어하지만

쏭이랑 난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콩나물국이나 무침을 즐긴다.

특히 집에서 쫄면을 즐겨해 먹는 우리 둘이는

쫄면에 꼭 콩나물을 넣는 편이다.

 

 

"엄만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요즘 주방 요리사는 쏭이다.

난 주방보조역할이고..

아마 내 음식 솜씨가 쏭이에겐 탐탁지 않은 듯..ㅠㅠ

 

 

아삭한 콩나물밥에 양념장도 참 맛깔스럽게 잘 만들었다.

거기다가 돈가스까지 노릇하고 바삭하게 잘 튀겼다.

난 늘 태우는데..ㅠㅠ

 

솔직히 쏭이 음식 솜씨가 나보다 훨 낫다.

 

 

 

 

 

 

 

- 벗 님 -

 

 

 

 

비와 외로움 /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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