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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내 생일(음력 9월9일, 구구 중양절) 내남자랑 쏭이랑 나랑.. 기흥호수의 샤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우나는 일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하고.. 쏭이가 사준 생일케잌.. 쉰네 살이 되었다. 쏭이가 담아준 영상.. - 벗 님 - 2020. 10. 27.
추억의 카세트 테잎 음식준비 다 하고 한가한 오후시간.. 막내 기태방을 정리하던 월이가 오래 된 유물을 발굴했다. 카세트 테잎.. 난 시집 갈 때 다 챙겨갔었는데 동생들은 그냥 두고 갔었던 모양이다. 저걸 엄만 버리지 않고 거의 20여 년 고이 보관해 오셨던 것이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동생들은 달려들어 자기 테잎을 찾아 챙기기 시작한다. 학창시절 용돈 아껴 모아서 소중하게 사모았던 카세트 테잎.. 그 시절 가수들과 노래를 만나니 추억이 새록 돋아나는지 엄마방에서 찾아온 카세트 라디오에 테잎을 넣고 찌지직 거리는 옛노랠 들으며 내 동생들의 눈빛이 추억에 촉촉 젖어든다. " 엄마, 이게 뭐야?" 카세트테잎이랑 라디오를 처음 보는 조카 유담이의 질문에 우린 모두 꺄르르 웃었다. 거실 한켠에 오래 된 액자 속에서.. .. 2020. 10. 26.
아빠의 일곱 번째 기제사 아빠의 기제사 하루 전날 동탄역.. 언제나 정갈한 엄마의 방.. 엄마 나 랑이 월이 영아.. 제사 준비.. 하필 시아버님 제사랑 같은 날인 주야는 시댁에 먼저 갔다가 오후에 합류하고.. 음복(飮福) 유일한 아들인 막내 태야의 주도로 제사를 지낸다. 다섯 딸들 차례로 아빠께 절을 올린다. 제사에 참석한 손주들도 절을 올리고.. 젯상을 물린 후..생전 아빠가 가장 즐기셨던 믹스커피를 올린다. 다른 건 빌지 않았다. 울 아빠 그곳에서 평안하시기만을.. 그리고 울 식구들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무엇보다 울 엄마 잘 보살펴주시라고.. 한쪽 칼라가 접힌 걸.. 왜 아무도 몰랐을까.. - 벗 님 - 나 없어라 / 범능스님 2020. 10. 25.
그대 잘 지내실까 2013년 10월.. 정발 빌리지에서 만난 코스모스.. 이 마을엔 코스모스가 귀했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우연히 어느 집 담장에서 만난 코스모스.. 하 반가왔다. 날이 스산합니다. 마음 또한 스산합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마음 또한 추워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요.. 가을이 깊어가니.. 이리 찬 바람 불어오니.. 그대 잘 지내실까.. 더욱 생각이 납니다. 2014년 10월..나.. - 벗 님 - 사랑은 늘 도망가 / 이문세 2020. 10. 24.
코스모스 질 무렵 추석 무렵.. 알밤을 줍는 재미는 솔솔했어요. 알밤을 주울 때 마다 다람쥐랑 청솔모에게 조금 미안했어요. 이 날은 마지막으로 알밤을 줍던 날.. 알밤을 한 봉다리 주워들고 산을 내려와 농민마트로 가는 길.. 산 아래 텃밭가에 울타리로 피어있던 코스모스.. 이제 코스모스도 끝물이다 싶어 마음에 담아봅니다. 어쩌면 세상의 꽃 중에 내 마음 가장 설레이게 하는 꽃이지 싶어요. 코스모스는..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0. 10. 23.
그대가 나의 행복 "엄마, 나랑 초밥 먹으러 가자..내가 쏠게.." 쏭이랑 카림에 있는 미카도 스시에 왔다. 쏭이 15접시..나 13접시..ㅎ~ 아? 쫌 더 먹었어야 했는데.. 쏭이는 배가 부르다면서도 쫌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쉽단다. 부른 배도 꺼줄 겸 아이쇼핑을 한다. 처음 들어간 옷 매장에서 롱코트를 하나 고르더니 나더러 입어보란다. 가격도 착하고 이쁘다며 굳이 엄마한테 사주겠단다. 별로 옷 살 맘이 없었지만 쏭이의 권유로 사온 옷을.. 집에 와 다시 입어보니 맘에 쏙 든다. 화장실 액자에 걸려있던 행복..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은 딸들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러지 않을까 마는.. 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혹자는 자식들이 커서 품을 벗어나 지들대로 훌훌 잘 살면 그만이라 하지만.. 어디 부모 맘이 그럴까..노심.. 2020. 10. 23.
밤을 걷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야밤에 신리천으로 나왔다. 신리천변의 공원이 개방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여기 처음 이사 왔을 적에 공원은 조경공사를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 공원이 개방되길 무척 고대했었는데.. 일 년을 훌쩍 넘겨서야 마침내 개방되었다. 조경도 참 예쁘고 조명도 특이하고 환하고.. 곳곳에 편의시설도 참 잘 갖추어져 있다.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공원.. 세상은 참 빠르게 발전해 간다. 주변은 상상 이상으로 편리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저 아리따운 꽃이름은 무얼까.. 이 즈음 가장 많이 보이는 이국의 꽃이다. 어느해 부터인가 핑크뮬리와 함께 저 알록달록한 이국의 꽃무리가 여기저기 많이 뜨인다. 밤 조명에 반사하는 꽃빛이 눈부셔 딸과 나는 서로를 담아주었지만 사진은.. 2020. 10. 22.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피었다. 벗님아.. 내 마음 소녀가 되어 저 여린 꽃잎처럼 하늘거린다. 눈물이 나려한다. 코스모스만 보면 괜스레 슬퍼진다. 아름다웠던 교정.. 소월을 읊어주시던 국어 선생님.. 너와 나누었던 우정.. 슬퍼서 슬픈 게 아니라.. 코스모스가 어여뻐서.. 코스모스와 함께 떠오르는 소녀의 추억이 아름다워서.. 자꾸 눈물이 나려한다. 벗님아.. - 벗 님 - 추억 만들기 / 김현식 2020. 10. 22.
쥐깨풀 싱그러운 아침.. 돌돌 도랑물 소리 다정하고 산새 소리 청아한 산 아랫자락에서 만났다. 어디선가 본 듯 했었는데.. 들깨풀과 닮았다. 같은 꽃향유과인데 저리 꽃잎이 앙증한 꽃의 이름의 앞엔 가 붙는다고 한다. 꽃말은 좋은 아침.. - 벗 님 - Sentimental Green / 전수연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