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31

벚꽃 사무치는 매미산 4월 10일. 수요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처음 이 길을 걷던 날은 작년 칠월 무더운 어느 날이었다.산길가에 가로수로 줄지어 선 벚나무들의 행렬을 보며벚꽃 피면 이 길이 얼마나 이쁠까..그날 이후 꽃 피는 봄날을 기다려왔었다.이  산길을 걸을 때면 더욱더 봄날이 그리웠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벚꽃들 다 지겠다 싶어..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어느새 하늘한 바람에 꽃잎이 눈 되어 하늘하늘 날리우고 있었다.절정의 시간을 지나 하나 둘 꽃잎 떨군 자리에연둣빛 잎새가 물오르기 시작하고 있었지만..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꽃잎 바람에 나부끼고 산길에 하얀 융단.. 2024. 4. 28.
난, 이리 살아요 쏭이가 오수에 빠져있는 동안..나는 나를 찍었다.        나..이렇게 살고 있어요.주름도 늘었고흰머리칼도 늘었고뱃살도 늘었고 너무 한가로워 사는 일이 가끔은 허무하기도 해요.한심하고 지루하게 살아요. 이 평화와 이 나른함..사느라 치열한 그대들에겐 부끄럽기도 하지만요..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그냥저냥 살아가요..그럼에도 불구하고..감사한 날들이에요. 봄이 왔자나요..꽃도 피었자나요..어디에선가 그대도 피었다 지는 꽃을 보며웃다..울다..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요.늙어가고 있겠지요..    - 벗 님 -     사랑아 / 더 원 2024. 4. 28.
진달래꽃 어쩌면가장 사랑하는 꽃..봄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꽃..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하고..내 유년의 기억이 하늘한 꽃.. 소월이 생각나고..김두수가 생각나는 꽃.. 괜스레 눈시울 젖고..하냥 애달프고 그리운 꽃..    - 벗 님 -     귀촉도/ 김두수 2024. 4. 27.
깽깽이풀 2024년 4월 7일.일요일 물향기 수목원에서 만나다.(4월 7일)      산길에서 야생화를 만나면신비로운 느낌이다.아주 작은 풀꽃이지만뭐라 형언할 수 없는 청초함과 신비감... 깽깽이풀을 만났다.처음 만나는 꽃이다.귀하고 드문 꽃이라사진가님들이 산으로 들로 헤매어 찾는풀꽃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물론 블친님들 방에서 사진으론 종종 봐왔었지만..이리 우연찮게 실물을 영접하다니.. 꽃말은..안심하세요    - 벗 님 - 2024. 4. 27.
물향기 수목원2 2024년 4월 7일. 일요일           벚꽃이 절정의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진달래꽃 수줍게 이별 준비를 하는 시간..           벚꽃 가장 이쁜 길에서쏭이가 나를 무진장 담아주었다.         정자에 올라가니연인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얼른 몇 컷만 담고 피해 주었다.       정자에서부터 호젓한 산길로 걸어 내려가기로 한다.         키가 엄청 큰 산벚꽃의 행렬이 장관이었다.흔히 보는 벚꽃과는 다른 순수한 야생미를 간직한산벚꽃..       다리에서 바라보는 벚꽃풍경이 참 이뻤었는데..이곳이 나름 포토존이.. 2024. 4. 26.
물향기 수목원에서 쏭이랑 2024년 4월 7일..일요일..            쏭이랑 나랑.. 쏭이 스물 일곱 생일에.. 물향기 수목원에서..    - 벗 님 -     너란 봄 / 정인지 2024. 4. 26.
물향기 수목원 2024년 4월 7일. 일요일 "엄마, 어디 갈까? 어디 가고 싶어?""근처에 물향기 수목원 있는데.. 거기 갈까?"성수는 2박3일 출장 중이고..요즘 주말도 없이 업무가 바쁜 내남잔 사무실 나가시고.. 쏭이랑 나랑  물향기 수목원에 왔다.주말인 데다 벚꽃시즌이라 그런지주차장 입구에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다행히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어 곧바로 주차할 수 있었다.주차장에 핀 벚꽃이 참 화사했었다.어쩌면 전국 주차장 중에 가장 이쁜 주차장일 듯..   나들이하기 참 좋은 날..가족 단위의 소풍이 많다.정겹고 정다운 풍경이다.       만개한 하얀 목련을 처음 만난 날..어느새 몸째로 꽃을 떨구고 있었다.       수변가에.. 2024. 4. 25.
쏭이 생일에 즈음하여 2024년 4월 6일 토요일     4월 6일 토요일..베란다 창에서 내려다본 풍경..벚꽃이 화사하게 막 피어나던 시점..       쏭이가 왔다.내일(4월 7일)이 쏭이 생일이다.내남자랑 셋이서 우리 가족 좋아하는 횟집으로회 포장하러 가는 길..산책겸 나들이겸 걸어서 가기로 한다. 우리 아파트에 핀 벚꽃이 참 화사하다.쏭이는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났다.            내남자랑 쏭이랑 나랑.. 오붓이 조촐하게 쏭이 생일 이브를 보낸다. 성수는 출장 중..   다음날 물향기 수목원 다녀온 후..그나마 내가 만든 요리 중쏭이가 젤 좋아하는 돼지갈비찜으로조촐한 쏭이 생일상을 차려..휴일에도 일하고 오.. 2024. 4. 25.
엄마하고 나하고 2024년 3월 31일.일요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서.. 엄마가 다리가 좀 아프시대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는 중에.. 내남자가 담아준 엄마랑 나.. 난 이 사진들이 참 좋다. 엄마하고 나하고.. - 벗 님 - 어머니의 손/ 범능스님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