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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클락에서 재희언니랑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재희언니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언니 어머님 부고소식을 접한 후로부터..6개월 정도 지난 듯하다.2단지 지날 때마다 언니생각이 났었는데..그동안 상실감과 무력감으로 무척 힘들었었다는 언니..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이랑 취미활동이란 텃밭도 신청했단다.다행히 안색은 맑고 좋아 보였다. 앞으로 자주 만나 얘기 나누자며..도서관 카페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언니도 나도 그동안 묵은 이야기들을 쏟아 내었다.   4월 15일 월요일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언니.. 커피 한잔 해요."미선 씨가 운영하는 서천 커피클락으로 언니를 초대했다.미선씨는 도서관 휴게실에서 도시락 먹다가우연히 알게 된 동생인데..얼마 전에 우리 아파트 맞은편 주택가에 작은 카페를 열.. 2024. 7. 21.
시연 언니2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카페, 서천에서..             내가 먼저 연락을 했는지..시연언니가 먼저 연락을 해왔는지는 기억이 가물하지만..카페, 서천에서 만나자고 한 건 나다.지난번 희옥언니랑 와보고 맘에 들어..카페 서천을 추천했더니..시연언니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장소였다.역시 핫플레이스가 맞는가 보았다. 이 날..시연언니랑 항상 함께 다니는 나보다 한 살 어린 영희씨도 오고..나중에 장미언니도 합류했다.우린 잘 통했고 우리 넷이 자주 여행도 다니자는 얘기까지 나누었다.내가 유럽여행 떠나기 전이라 유럽에서 돌아와 다시 만나기로 하고헤어졌다.   12월 4일.월요일. 카페 얼라이브에서.. 시연언니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유럽여행 떠나기 전 얼굴 한번 보자며..언니가 추천한 카페, 얼.. 2024. 7. 20.
희옥 언니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작년 가을..가을이 갈빛으로 퇴색해 가던 날에..희옥언니가 같이 밥을 먹자며 먼저 제안해 왔었다. 희옥언니는..다이어트 댄스핏에서 만난 언니다.어쩌면 여기 이사 와서 처음 사귄 사람이다.서로 앞뒤에 서서 춤을 추다 보니 자연 더 친밀해졌다.원래 다른 사람이랑 말도 잘 썪지 않았는데.. 나랑 웃으며 얘기하는 희옥언니를 우리쌤은 신기해했다.     덴스핏 수업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꼬마김밥집에 가서쫄면과 꼬마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언니가 추천하는 카페, 서천으로 갔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천마을에 대해잘 알지 못했지만 딱 봐도 핫플레이스 카페..알록달록 물든 담쟁이넝쿨이 담장을 물들이고 나무문 창가를 기욱거리는 풍경이그야말로 운치의 절정이다... 2024. 7. 20.
감성이 닮은 2024년 6월 11일. 토요일 페인트칠이 벗겨진 오래된 나무 대문..어린 시절에나 봤음직한 마당풍경..무엇보다 담장 밑에 핀 채송화.. "어머~예뻐라~~"언니도 나도 오래된 이 집 앞에 멈추어 섰다.       언니 말처럼..언니랑 나랑 감성이 닮았다.감성 닮은 사람을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반듯하게 잘 가꾸어진 화단보다..낡은 담장 아래 허름하게 지어진 화단에 핀 채송화에마음이 가고 눈길이 가고 유년의 추억이 떠올라..더욱 정감이 간다.언니도 그렇단다.   대문이 따로 없고 다래넝쿨이 얽힌 아치가대문을 대신하는 어느 집..언니도 나도 끌리듯 이 집으로 들어갔다.주인장의 허락도 없이..                 파란 수국이 환하게 맞이하는 정원..담장에는 아직은 설익은 베리류의 열매가 울타리.. 2024. 7. 19.
김창옥 교수의 소통하는 삶 5월 17일 금요일   집 근처의 명선교회에서 김창옥 교수의 강의가 있다고 해서재희 언니랑 강의를 들으러 가기로 했다.강의 시작 시간이 저녁 7시..선착순이라기에 언니랑 꼬마김밥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한다.   명선교회 가는 길..언니네 텃밭 가는 길에 있는 유치원 앞에빨간머리 앤이 있다며 빨간머리 앤을 좋아하는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일부러 유치원 쪽으로 둘러 간다.빨간머리 앤은 내 유년의 시간부터 중년이 된 지금도꿈과 희망을 품게 해주는 캐릭터이다.   큰 규모의 교회였고 교회마당은 작은 공원처럼 푸르고 아늑하다.1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왔지만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먼저 번호표를 받고..입구에서 제공해 주는 차 한잔씩 들고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강의 시간을 기다린다.. 2024. 7. 19.
밤꽃향기 흩날리고 6월 9일 일요일 하늘 참 부드럽고 구름 참 포스근한 날에..매미산 둘레길 정자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 바라본 풍경..온 산에 밤꽃향기 흩날리던 날에..       밤꽃 아래 하늘한 개양귀비꽃은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십상이다.멈추어 개양귀비꽃을 담는 아낙들이 종종 눈에 띈다. 흔들의자에 앉아 흔들흔들..이어폰에선 늘 내가 좋아하는 발라드가 흐른다.블로그 한창이던 시절 참 즐겨 듣던 노래들이..요즘 들어 가슴을 적신다. 조금은 서럽게..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아파트 화단에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했다.어랏~~!!한 개를 발견하니 그 옆에 또 네잎 클로버..그리고 또 하나 더 발견..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화단길에서네잎 클로버를 3개나 발견했다. 행운이 왕창 오.. 2024. 7. 18.
오봉집 6월 2일 일요일   오늘도 매미산을 걷는다.이즈음의 매미산은 초록이 싱그럽고..초록 잎새를 흔드는 바람도 싱그럽다.더우기 산길에 흩뿌린 듯 피어있는하얀 개망초와 노오란 금계국의 사무침은자칫 매일 걷는 산길의 지루함을 싸악 앗아버린다.     흰 선씀바귀 (꽃말: 감사하는 마음)     노란 선씀바귀 (꽃말: 헌신과 순박함) 산길 중간쯤에 씀바귀꽃이 지천이다.이 또한 행운이다.이토록 무리진 씀바귀꽃을 만난 건..정말 행운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 쏭이랑 성수가 맛나게 먹었다고 추천한낙지볶음집.. 애버랜드 근처의 오봉집에 왔다.기본찬이 나오는데 둥그런 오봉에 담겨서 나왔다.아하? 이래서 식당이름이 오봉집이구나..추억 속 이름..오봉..요즘 아이들도 오봉이라는 단어를 알까.. 역시 난 해물을 즐.. 2024. 7. 18.
반쎄오 6월 1일 토요일..쏭이 이사 갈 아파트 알아보러.. 베트남 음식을 좋아한다.쌀국수를 즐겨 먹는 편인데..우리집 식구들은 나 말고는 다들베트남 음식을 싫어한다.그런데 쏭이가대구에서 먹은 반쎄오라는 베트남 음식이 너무 맛나더라며베트남 음식 좋아하는 엄마에게 맛보여주고 싶단다. 검색해서 동탄에 있는 THE PHO를 찾아서 왔다.반쎄오를 먹기 위해서..   짜조(서비스)     팟타이   양지쌀국수     반쎄오 반쎄오와 쌀국수 그리고 팟타이를 주문했다.서비스로 짜조가 나왔다.처음 먹어보는 반쎄오는 쏭이가 극찬한대로..특별했고 맛났다.우나가 좋아하는 숙주나물이 가득해베트남 음식 싫어하는 우나도 좋아할 것 같았다.   더 포 앞에 있는 닭갈비집..저 가격이 실화?무한리필이 4900원..     반쎄오를 먹고 오.. 2024. 7. 17.
금계국 피어있는 매미산 둘레길 6월 1일 토요일 주말의 하루..식구들 깨기 전 매미산 둘레길을 돌고 오기 위해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오늘은 근린공원쪽을 들머리로 해서 출발한다.육교 위에서 바라본  샛노란 금계국과 새 하얀 개망초 꽃무리가눈길을 끈다.저 아래 보이는 카페는 한번 가보고 싶은데여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금계국 피는 6월..산길에도 금계국이 피었다.최근들어 전국 산야에 가장 많이 피어있는노오란 꽃무리..   뱀딸기.. 어릴적엔 저 뱀딸기도 먹거리였다.저 새빨간 빛깔과 달리 먹으면 밍밍하니맛이 없던 뱀딸기..   매미산 정상..둘레길이라 정상이랄 것도 없지만..항상 저 정자나 아래 흔들 의자에 앉아..커피 한모금 마시며 오래 쉬어간다.좋아하는 추억의 발라드를 들으며..노랫 속엔 추억도 함께 흘러..가슴이 서늘.. 202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