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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2024년 6월 8일 토요일       맨발에 와닿는 여름 아침의 바닷물은 차다.가만히 서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다를 느낀다.발아래에서는 모래알이 꼼실꼼실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불가사리를 만났다.파도에 대책없이 떠밀려 해안가에 안착한 불가사리가내 눈에 포착됐다.처음엔 화석이 된 죽은 불가시리이겠거니 하고내남자랑 딸들에게 자랑하려고 냉큼 집어들었는데..꿈틀거리며 뭉클한 느낌이 전해진다.징그럽고 소름이 돋았지만저만큼 앞에 있는 내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어꾸욱 참고 들고 갔다.내남자에게 불가사리 발견했다고 그런데 살았다고 자랑하고는다신 인간에게 발견되지 않길 바라며 저만큼 바다를 향해놓아주었다.    - 벗 님 -     여름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 멜로망스 2024. 7. 30.
갯메꽃 6월 8일 토요일 대천바닷가 대천 바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갯메꽃..        갯메꽃 - 송수권 詩 / 찌르 - 작편곡소리      http://blog.daum.net/zziirr/8070089 채석강에 와서 세월 따라 살며좋은 그리움 하나는 늘 숨겨놓고 살지수평선 위에 눈썹같이 걸리는 희미한 낮달 하나어느 날은 떴다 지다 말다가이승의 꿈속에서 피었다 지듯이평생 사무친 그리움 하나는 바람 파도 끝머리 숨겨 놓고 살지어느 날 빈자리 너도 와서 한번 목 터지게 불러 봐내가 꾸다꾸다 못 다 꾼 꿈 이 바닷가 썩돌 밑을 파 봐거기 해묵은 얼레달 하나 들어 있을 거야부디 너도 좋은 그리움 하나 거기 묻어놓고 가기를때로는 모래밭에 나와 내 이름 목 터지게 부르다빼마른 줄기 끝 갯메꽃 한 송이로 피어딸랑딸랑 .. 2024. 7. 30.
보령 대천해수욕장 2024년 6월 8일. 토요일 마음에 드는 건..저 엔틱한 휴지 케이스뿐인 허름한 모텔..딸들 말처럼 미리 예약하고 오자니까..엊저녁 짜증을 부렸었다.     기어코 아침은 먹어야 하는 삼식이 내남자..첫끼를 12시 넘어 먹는 오랜 습관이 벤 나..혼자 아침 식사 하고 오시라하고난 아침바다 산책을 한다.이 시간이 참 좋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건참 멋진 일이네요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니까요.   횟집이랑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이 즐비한 대천 바닷가..내 유년과 소녀시절과 중년이 된 지금까지도..내 감성과 삶의 원천이 되어주었던 빨간 머리 앤..  어느 횟집 앞의 간판 멘트가 참 기발하다.       나만의 아침바다 감성에 푸욱 빠져들라 하는데내남자의 전화가 온다.본인 먹고픈 해물뚝배기가 1인분은 주.. 2024. 7. 28.
밤바다 2024년 6월 7일. 금요일 장곡사를 빠져나와 원래 목적지였던홍성군으로 넘어갔다가바닷가 쪽으로 가보고 싶어 달려온 남당항..우리가 원하는 바다풍경이 아니라서..바로 보령 대천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한다.                     어두워진 밤바다..처음 와본 보령 대천해수욕장..보령 세계머드축제로 익히 이름은 들어봤지만..이렇게 와보니 세계적인 머드축제가 열릴만한넓고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른 해변가에는 바다의 밤을 즐기는불꽃놀이와 폭죽놀이가 한창이다.숙소 예약도 없이 온 곳이라..밤이 깊어가니 은근 잠자리가 걱정인데..내남잔 걱정하지 말고 해변산책이나  하잔다.    - 벗 님 - 2024. 7. 26.
칠갑산 장곡사 2024년 6월 7일. 금요일 천장호 출렁다리 다음코스로 칠갑산 장곡사로 향한다.                         비스듬한 산비탈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장곡사.. 날은 적당히 푸르렀고..경내는 인적이 드문 하여더욱 고즈넉하였다. 전국 사찰투어를 하고 싶다는 내 남자..반가운 생각이다.    - 벗 님 -    천의 손 천의 눈 / 범능스님 2024. 7. 26.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2024년 6월 7일. 금요일          당신과 나.. 참 많이 늙어버린 당신.. 어느 세월 동안에 저리 주름이 깊어졌을까..     - 벗 님 -     당신만은 못해요/ 박종호 2024. 7. 26.
용과 호랑이의전설 6월 7일 금요일                           용과 호랑이의 전설 칠갑산 아래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하였던 황룡이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어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약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황룡의 기운과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복을 받고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오 있다.   청양고추       콩밭 매는 아낙네상   - 벗 님 - 2024. 7. 23.
천장호 출렁다리 6월 7일. 금요일       에코워크 출렁 다리 가는 길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에코워크가 있어나도 도전해봤다.조 위에 고개 빼꼼 내미는 여자아이랑 나랑 둘이에코워크를 걷는데..저 여자아이는 내가 뒤따라오나 안 오나저렇게 확인한다.                   ㅋㅋ~~고추냉면 곱빼기의 효과..               천장호 출렁다리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고 잉태하여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살아숨쉬는청양 천장호의 출렁다리..     당신과 나.. 천장호 출렁다리를 걷다.    - 벗 님 - 2024. 7. 22.
고추꽃 필 무렵 6월 7일. 금요일.. 충남 청양 여행       내남자와 1박 2일 여정으로청양, 보령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내남자가 정기적으로 다니는 안산의 병원에 들렀다.내남자 진료받는 동안 1층의 카페에서 기다리는 중..   서해대교.. 청양고추로 유명한 충북 청양으로..     청양시장 오늘이 장날이다.시골 장날의 풍경을 좋아하는 내남자..문득 충북 청양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도오늘이 청양시장 장날이기 때문이란다. 시골 장날의 장터를 가더라도..거기에서 딱히 장을 본 적은 없는 듯하다.그냥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게 편하고 더 익숙해서인 듯..시골장터는 주로 그냥 구경만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첫끼를 먹기 위해..카페도 겸하고 있는 청양고추냉면을 먹으러 왔다.   CAFE 고추꽃 필 무렵   청양고추 .. 202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