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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조개캐기

by 벗님2 2024. 11. 8.

10월 13일 일요일

 

바다너머로 먼동이 터온다.

아침 물때에 맞춰 조개잡이를 하러 가기 위해 채비를 한다.

"엄마 내일 조개 잡으러 갈 때 깨워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쏭이가 잠을 깬 모양이다.

드르렁 코 골며 자는 남자들은 곤히 주무시라..

깨우지 말기로 한다.

 

 

 

 

 

 

 

 

 

 

 

 

 

 

 

 

 

 

 

 

 

 

 

생각보다 조개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조개가 잡혀 심심치는 않았다.

조금 하다가 힘들다며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쏭이가 나보다 더 열심히 조개를 캔다.

 

 

 

 

 

 

 

 

 

 

 

 

 

 

 

 

 

부지런한 아침갈매기들이 조개를

다 잡아먹어벼렸는지..

모래사장에는 하얀 조가비들이 널려있다.

 

 

 

 

 

 

 

 

후훗~~

 

그래도 제법 잡았다.

 

나보다 쏭이가 훨 많이 잡았다.

 

 

 

내꺼..요만큼..

 

 

 

쏭이 꺼..이따 만큼..

 

 

 

 

- 벗 님 -

 

 

 

 

 

섬집아기 / 박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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