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일요일
바다너머로 먼동이 터온다.
아침 물때에 맞춰 조개잡이를 하러 가기 위해 채비를 한다.
"엄마 내일 조개 잡으러 갈 때 깨워줘.."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쏭이가 잠을 깬 모양이다.
드르렁 코 골며 자는 남자들은 곤히 주무시라..
깨우지 말기로 한다.
생각보다 조개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조개가 잡혀 심심치는 않았다.
조금 하다가 힘들다며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쏭이가 나보다 더 열심히 조개를 캔다.
부지런한 아침갈매기들이 조개를
다 잡아먹어벼렸는지..
모래사장에는 하얀 조가비들이 널려있다.
후훗~~
그래도 제법 잡았다.
나보다 쏭이가 훨 많이 잡았다.
내꺼..요만큼..
쏭이 꺼..이따 만큼..
- 벗 님 -
섬집아기 / 박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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