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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277

고마워, 쏭 장생포 문화공간에서.. 쏭이 덕분에 엄마랑 어릴 적 소풍 가던 백양사도 가보고.. 유년의 추억이 가득한 옛집도 철거직전에 다시 보고.. 이렇게 오랜만에 문화공간에 들러 마음도 정화시킨다. "고마워.. 쏭.. - 벗 님 - To You / 박창근 2023. 9. 12.
복산동 650-18번지 나 6살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살던 복산동 옛집 가는 길.. 이 굴다리를 얼마나 자주 많이 지나다녔을까.. 몇 년 전 엄마랑 왔을 적에 주변은 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개발이 되었는데 유독 내가 살던 마을만 50년 전 모습과 별 반 차이 없이 덩그러니 섬처럼 남아있었다. 그게 오히려 반가웠고 감사했다. 유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었는데.. 지금은 철거작업으로 마을이 거의 반은 부서져 없어지고 있었다. 복산동 650-18번지.. 내가 어릴적 살던 집이다. 마당 넓은 기와집이던 것을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가 집접 양옥으로 다시 지으셨다. 재개발 들어간다고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용기 내어 바리케이드를 넘어 집 내부로 들어와 보았다. 저기 왼쪽 창문 있는 방이 내 방이었다. 저 방에.. 2023. 9. 8.
카페 르레브(LE REVE) 쏭이가 왔다. " 엄마, 어디 가고 싶어? 뭐 먹고 싶어?" 이삿짐 정리 하느라 힘들었을 엄마를 위해.. 집에서 가까운 브런치 카페를 검색해서 왔다. 쏭이는 한식파다. 이런 브런치 먹으면 얼큰한 해장국 생각이 난다는 딸인데.. 엄마가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를 일부러 찾아서 왔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땐 그냥 당연한 듯 무감했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며 글을 쓰다 보면.. 새삼 딸들에게 고맙다. 우나도 쏭이도 나에게 참 잘한다. 엄마 생각을 많이 해준다. 그에 반해 나는 딸들에게 고마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산다. 고마운 마음을 평소에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양파 껍질 까다가 눈물이 나서 선글라스 끼고 양파 까는 쏭이..ㅋㅋ - 벗 님 - 오랜날 오랜밤 / 악뮤 2023. 9. 1.
굿 바이, 카페 마론 우나랑 나랑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마론.. 2가지 메뉴로 3인이 먹어도 충분할만큼 양이 푸짐하다. 우린 항상 남겨서 포장을 해오곤 한다. 물론 맛의 퀄리티도 엄청 만족스럽다. 수제청으로 만든 음료도 재료 아끼지 않고 저렇게 컵 안 가득 채워주니 맛과 향이 찐하고 그윽하다. 여기 브런치 너무 맛있어서 쏭이를 꼭 데려오고 싶었다. 벼르다가 쏭이가 집에 온 날에 데려왔더니 .. 쏭이는 별루란다. 느끼해서 얼큰한 해장국 생각이 난단다. 내남잔 브런치 먹으러 가자 하면 딱 잘라서 싫단다. 말하자면 내남자랑 쏭인 한식파고.. 나랑 우난 양식파..ㅎ 그나저나 이곳과도 이별이다. 멀리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올 일은 없을듯 하니.. 카페 마론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 벗 님 - 순간 / 유해준 2023. 8. 30.
당신과 커피 한잔 그리고 사랑 한모금 "사무실 나갈래? 맛있는 거 사줄게.." 내남자 출근길 따라나선 날.. 내남자와 난 식성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남잔 싫어하고.. 내남자가 좋아하는 음식은 내가 싫어한다. 이날은 나를 위해 본인 싫어하는 돈까스집으로 나를 안내한다. 엄청 푸짐하고 엄청 맛났다. 다음에 다시 가고픈 곳이다, 양이 하도 많아 저만큼이나 남겨서 포장해왔다. 돈까스집을 나와서 내남자 사무실 1층에 새로 오픈한 카페로 나를 데리고 온 내남자..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단다. 미술을 전공했다는 젊은 여사장은 세련되고 친절했으며.. 카페 분위기도 아기자기 예쁘고 감각적이었다. 칼로리는 무시하고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달달한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괜히 마음까지 달달해지는 기분이 든다. 내남자 .. 2023. 8. 28.
내남자랑 가끔.. "사무실로 나올래? 맛있는 거 사줄게.." 내남자가 나를 호출하면 난 냉큼 따라나선다. 콧바람도 쐬고 맛난 거도 먹고.. 을밀대 냉면.. 내남자의 최애음식.. 50년 전통의 냉면집이다. 냉면 매니아라면 아마 최고로 꼽는 냉면집일 것이다. 오랜만에 마포에 있는 본점에 간 날.. 여전히 줄이 길다. 특이한 것은 젊은 연인을 비롯한 젊은 층이 더 많다는 것이다. 상암의 미쓰 사이공.. 예전 내남자 사무실이 있던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초밥이 맛났던 일식집은 코로나 영향인지 아쉽게도 폐업.. 우리가 가고자 했던 식당을 비롯 대부분의 식당이 휴일이라 휴업.. 배는 고프고 골목 어귀에 쌀국숫집이 보여 들어왔다. 쌀국수 좋아하는 난 맛있게 먹었지만 내남잔 별루였을 것이다. 카톨릭대 앞 삼복가 주말.. 2023. 8. 25.
우리 동생 아이들 어렸을 적 낙서까지 스케치북채로 다 갖고 있었다. 분량도 만만치 않아서.. 의미 있는 그림만 스케치북에서 찢어서 파일에 보관하기로 한다. 그중 우나가 그린 쏭이 아기 때 모습들이 이뻐서 몇 장 사진을 찍었다. 2001년.. 2002년.. 2003년.. 2000년.. 7살 우나가 그린 우리 가족.. 2001년 어버이날에.. 4살 쏭이가 그려준 엄마..아빠.. 이 그림 너무 이쁘다.. 찾아서 액자로 만들어야겠다. 우나가 그린 엄마 아빠..체리.. 우나의 마스코트.. 항상 저렇게 사람을 그리는데.. 난 우나만이 그리는 저 그림이.. 참 좋다. 이쁘다. - 벗 님 - 오랜 날 오랜 밤 / 악동뮤지션 2023. 8. 24.
당신과 나 쏭이폰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상.. 백석마을 우리 아파트 입구인 걸 보니.. 5, 6년 전 영상일 듯.. 동네 PC방이 별로라 멀리로 원정 갔다는 아이들이 보내온 사진.. 지 아빠가 명태요리나 생선구이를 좋아하시니 저 개성집 사진을 찍어 보냈나 보다. 집 근처의 버섯칼국수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식당 앞에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당신과 나.. 멀리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과 나.. 우나랑 쏭이가 엄마 아빠 모습 예뻐 보인다며 저만큼 걸어오면서 우릴 담아주었다. 난 이 사진들이 참 좋다. 집에서 입던 편한 옷차림에 슬리퍼 끌고 나온 차림이지만 웃음기 가득 머금은 당신과 나의 밝은 표정이 좋고.. 어쩌다 보니 깔맞춤 한 당신과 나의 의상콘셉트도 마음에 든다. - 벗 님 - 고맙소 / .. 2023. 8. 23.
우나 생일 영상 생일 축하 영상..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도 유럽법인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을 듯.. 하루라도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딸.. 더 멀리..더 높이.. 비상을 꿈꾸는 나의 딸을.. 응원한다. - 벗 님 -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