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화요일
우나랑 난 마라탕을 좋아한다.
집 앞의 라홍방에 왔다.
지날 때마다 보면 항상 손님이 바글거린다.
특히 지들끼리 온 어린 초등학생 손님도 꽤 되어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이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찐한 마라탕 육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 식욕이 쏫곤 했지만 참았다.
마라탕 한 그릇 칼로리가 900이나 된다기에..
더욱 참는다.
내남자랑 저번에 한번 왔었는데..
내남잔 두 번 올 곳은 못된다고..
여튼 입맛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우나 오면 같이 먹으러 갈려고 내내 참았다가..
오늘 드디어 우나랑 함께 마라탕 먹으러 왔다.
난 마라탕..
우난 항상 마라샹궈..
여름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엔 단풍이 유난히 고운 단풍나무길..
마라탕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초록빛 싱그러운 단풍나무 아래를 걸어가는
딸을 담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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