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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343

허니 도로시 "엄마, 이 사이트 들어가서 잠옷 하나 골라 봐.." "허니 도로시"라는 잠옷 사이트를 보내온 우나.. 고심하고 고심해서.. 우나는 하얀 잠옷 두 개를 고르고.. 나는 핑크색을 골랐다. 다음 생에는 유럽 어느 나라의 공주로 태어나고 싶다는 딸.. 늘상 공주 잠옷 타령을 하더니.. 지꺼 두 벌..내꺼 한 벌 저렇게 세 벌의 잠옷을 주문했다. 부드러운 촉감이며.. 섬세하고 하늘한 레이스이며.. 샬랄라한 실루엣이며.. 주문한 잠옷은 기대 이상이었다. 잠옷을 입고 사뿐사뿐 춤을 추고 빙그르르 턴을 돌며 정말 지가 공주라도 된 양.. 행복해하는 딸.. 공주병 걸린 딸 덕분에 요즘 나도 공주 엄마가 되어 조금은 우아하게 잠들고 잠 깬다. - 벗 님 - 벙어리 바이올린 / 페이지 2020. 12. 9.
침실2 나의 침실.. - 벗 님 - 블루 데이 / 포지션 2020. 12. 3.
쏭이와 민정이의 인생네컷 ㅋㅋㅋ~~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된 조카 민정이가 우리 집에 다녀갔다. 12년 열나 공부해서 대학생이 되었지만.. 가엽게도.. 캠퍼스 생활은커녕 같은 과 친구들 얼굴도 잘 모른단다. 쏭이랑 민정이랑은 사촌들 중에서도 쿵짝이 잘 맞다. 2박 3일.. 둘이서 강남도 가고 뚝섬도 가고 한강에서 캠프도 하고.. 돌아 댕기면서 얼마나 먹어대었는지.. 이틀 만에 둘 다 오동통한 너구리처럼 빵빵해졌다. - 벗 님 - 노래방에서 / 장범준 2020. 11. 29.
쏭이의 밤 산책 곰돌이 푸같이 빵빵하게 무장한 쏭이 모습이 귀여워 담았다. "엄마, 산책 갔다 올게.." 야심한 밤의 산책.. 햇빛이 싫다는 야행성 쏭이의 요즘 일과 중 하나다. 대학 졸업반인데.. 시험 칠 때와 주 1회 실습 시간 외에는 올핸 학교에 거의 가지 못했다. 코로나 시대.. 너도 나도 다 암울하지만.. 어린 아이들과 젊은 청춘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 끝나기는 할까.. 모르는 타인과도 맨 얼굴로 스스럼없던 그런 시절이 다시 올까.. 그래도 오겠지.. 올거야..반드시.. - 벗 님 - 잠이 오질 않네요 / 장범준 2020. 11. 28.
침실 나의 침실.. - 벗 님 - May it be / 엔냐 2020. 11. 24.
행복나무(해피트리) 내 남자 오피스텔에 있던 나무이다. 내 남자 상암 사무실 오픈 때 주 이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해피 트리(행복나무).. 내 남잔 이 나무를 애지중지 정성을 들였다. 주말에도 물 주러 가야 한다며 저 나무에 물을 주러 굳이 사무실로 나가곤 했다. 특히 명절이면 며칠 동안 물을 못 주니 걱정이 늘어지곤 했다. 명절 지내고 돌아오는 날이면 새벽 시간이라도 사무실에 들러 물을 주고 집으로 귀가하곤 했었다. 분당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저 나무는 시들시들.. 이파리도 몇 장 안 달려 대롱거리고 겨우 목숨줄을 연명하는 듯했다. 그러다가 우리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날 이후.. 저 나무에서 정신없이 새쑨이 돋고 하루가 다르게 잎새가 무성해지더니.. 저리 천장을 뚫을 기세로 자라났다. 까칠한 우나는 저 나무 땜에 거실이 .. 2020. 11. 19.
우나의 독립 우나가 독립을 했다. 회사 근처에 작은 원룸을 얻었다. 삼 개월쯤 되었나?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진작에 독립을 했어야 했는데.. 한동안 먼 거리 출퇴근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았다. 독립하고 주말마다 집에 오더니.. 요즘은 미국 CPA 공부 하느라 시간 절약한다고 집엔 뜸하다. 집에선 손도 까딱하지 않아 걱정이 많았었는데.. 대만에서도.. 미국에서도.. 혼자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의외로 깔끔하게 해 놓고 너무 잘 지내는 딸.. 지난주엔 이불빨래하러 빨래방에 다녀왔다고 한다. 우난.. 걱정하지 않는다. 뭐든 똑 부러지게 지 앞가림 너무 잘 하니까.. 다만 아프지 말고 무탈하게 지내기만을.. - 벗 님 - 트러블 메이커 / 현아,장현승 2020. 11. 15.
덕수궁 함녕전에서 고종황제가 기거하는 침전이었다는 함녕전에서.. 딸과 나.. - 벗 님 - 미인도 / 이안 2020. 11. 12.
CAFE 통하다 에서 외모도 성격도 취향도 나 닮은 데라곤 일도 없는 딸.. 하지만 이렇게 여행 다닐 때.. 우리 둘이는 참 잘 통한다. 작년 한 달간 미국여행 할 때도.. 우리 둘이는 참 잘 맞았었다. 이렇게 딸과 함께 하는 시간들 속에서.. 나는 세상근심 다 잊은 천진한 아가가 된다. - 벗 님 - 첫사랑 / 장범준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