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자매73 그 겨울, 눈 내린 밤의 산책 답답하고 갑갑하던 지난 겨울.. 쏭이랑 둘이 밤마다 산책을 나서곤 했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차장에서.. 모자 쓴 엄마 모습이 텔레토비 같다며.. 쏭이가 꺄르르 웃는다. 하얀 눈 쌓인 자정무렵의 공원.. 가로등 불빛이 하도 밝아 낮처럼 환하다. 인적조차 없는 새벽의 공원길이지만 든든한? 딸아이가 곁에 있고.. 가로등 불빛이 대낮처럼 환하고 더우기 소복 쌓인 하얀 눈이 길을 밝혀주니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꼬마 눈사람.. 나뭇가지 꽂아 팔을 만들어주었다. - 벗 님 - 4월의 눈 / 허각 2022. 6. 6. 홈트(Home training) 코로나로 가끔 원미산 오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날들.. 더우기 백신 미접종자인 나는 활동반경이 제한되어.. 카페도 도서관도 스포츠 센타도 출입할 수 없어 갑갑하던 날들.. "엄마, 요가하자." 요가소년이라는 유투브를 보면서 퇴근한 우나랑 저녁마다 요가를 했었다. "쏭아, 너도 같이 해.." "싫어.." 그러더니 어느 날.. "엄마 나랑 요가하자." 쏭이가 먼저 자기도 요가를 하겠단다. 운동 끝나고 스포애니 GX 룸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2년 여의 코로나 시대는 서서히 막바지로 가고 있고 일상으로의 회귀.. 거리도 사람도 활기를 찾아간다. 4월부터 스포츠 센타에 등록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요가 1시간..줌바 1시간..스트레칭 30분.. 운동을 하고부터 내 삶도 내 몸도 생기를 찾기.. 2022. 6. 5. 딸과 함께, 청계산에서 산 중턱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는 중.. 옥녀봉에서.. 딸과 함께 하는 산행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4월의 청계산은 예뻤고 딸과 동행한 나는 마냥 행복했다. - 벗 님 - 4월이 울고 있네 / 노영심 2022. 5. 3. 벚꽃과 딸과 나 흩날리던 벚꽃잎 한 장이.. 쏭이 마스크 속으로 날아들었어요. " 엄마, 엄마, 이거 바바.." 호들갑 떠는 쏭이.. 쏭이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나 봐요.. 맞아요.. 나 많이 편안해졌어요. 최근엔 이명도 거의 없다시피한 거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사그라들었나 봐요. 이사 후 아는 이 하나 없는데다 코로나로 바깥활동을 전혀하지 못하고 가족 외에는 완전 고립된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외로웠고 사람이 그리웠어요. 그것 말고는 대체로 평온했고 평화로웠어요. 까칠하게 굴던 쏭이가 부쩍 다정해져서.. 둘이 밤마다 산책도 하고.. 맛난 거도 먹으러 댕기고.. 도란도란 얘기도 많이 나누고.. 요즘 참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어.. 그게 가장 감사해요. - 벗 님 - 2022. 4. 18. 쏭이하고 나하고 스키장 정상(매봉산 정상)에서.. - 벗 님 - 2022. 4. 8. 원미산에서 딸과 나.. - 벗 님 - 2022. 3. 28. 조양방직에서 딸과 나.. - 벗 님 - 2022. 3. 19. 공주잠옷 입고 딸과 나는.. 여행 갈 적이면 공주잠옷을 챙겨간다. 노랑펜션에서 하늘한 레이스 잠옷 입고.. - 벗 님 - 2022. 3. 13. talkraphy에서 다락방 처럼 아늑한 카페 2층에서.. 딸과 나.. - 벗 님 - 너에게 하고싶은 말 / 유해준 2022. 3. 4.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