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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우나43

푸른 수목원에서, 우나 한참을 지렁이 관찰 중인 우나.. "엄마 얘 죽으면 어떡해?" 인간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우나는 동물이나 곤충들에 대해선 보통 이상의 애정을 보이곤 한다. 푸른 수목원을 한바퀴 돌고.. 항동 기차길도 거닐고.. 아까 보아두었던 푸른 나무 그늘 아래 데크에서 힐링 중..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하루.. 그리고 아름다운 나의 딸.. - 벗 님 - Spring Breeze / KENNY G 2022. 6. 17.
RIBPLAY 주말의 하루.. 내남잔 대구 모임에 가시고.. 쏭이는 민지랑 약속이 있다고 해서 우나랑 나랑 둘이만 맛난 거 먹으러 나왔다. 내남자와 쏭이는 한식을 즐기고.. 우나랑 난 양식을 즐긴다. 우나는 항상 묻는다. "엄마 뭐 먹고싶은 거 없어?" "니뽕내뽕 갈까?" 하필 우리 동네 니뽕내뽕이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해버렸다. 해서 우나가 검색해서 찾은 RIBPLAY.. " 엄마, 나 금방 엄마랑 언니 가는 거 봤어." RIBPLAY에서 나와 올리브영에 화장품 사러가는 길.. 친구랑 카페에 앉아있던 쏭이가 우릴 발견하고 톡으로 보내온 사진.. - 벗 님 - Spring Breez / Kenny G 2022. 5. 30.
우나,무릉도원수목원에서 바람 몹시 불었지만 햇살이 참했던 날.. 나의 딸 우나.. 무릉도원 둘레길을 거닐다 작은 책방을 만났다. 동화책을 한 권을 꺼내어 읽던 우나.. "엄마 이거 한번 읽어 바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였다.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가 지나가는 곰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처음엔 그냥 지나치고 두 번째 지나는 길에 무당벌레의 간곡한 설득에 살려준다는 뭐 대충 그런.. "엄만 어떻게 생각해?" "당연히 살려줘야지.." "그러면 거미가 굶게 되잖아.. 난 자연의 법칙은 건드리지 않는 게 맞다고 봐.." "거미는 또 다른 먹잇감이 걸리겠지.. 당장 눈 앞에서 한 생명이 죽어가는데.. 엄만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 그러면 엄마..이건 유명한 이야긴데 이럴 경우에 엄만 어떻게 할 것.. 2022. 5. 21.
우나,청계산 셀프포트레이트 우나.. 나의 딸이 스물아홉 살이란다. 깜짝 놀랐다. - 벗 님 - 스물여덟 / 이은미 2022. 5. 4.
새우 식탁 원래는 산행 후 곧바로 맛난 거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산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은근 배가 불러.. 일단 집에서 씻고 쉬다가 저녁겸 해서 식사를 하러 나왔다. 집 근처의 새우식탁.. 새우 필라프 까르보나라 레몬갈릭쉬림프 샐러드 대학가 앞이라 식당 분위기도 사람도 젊고 산뜻하다. 이 앞을 오가며 늘 한 번 들러야지..들러야지..했었는데.. 마침내 우나랑 함께 오게 되었다. 모든 메뉴의 주재료가 새우라서 상호가 새우식탁인 모양이다. 우리는 새우필라프, 까르보나라,레몬갈릭쉬림프 샐러드를 주문했다. 대학가라 그런지 오가며 볼 때 간혹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보고.. 밖에서 볼 때 분위기도 너무 정갈하고 아늑해서 무척 기대했지만.. 사실 쪼매 실망.. 네이버 리뷰는 다들 좋다고들 하는데.. 양식을 즐겨 먹는 .. 2022. 3. 28.
카페 조양방직에서 카페 talkraphy 에서.. 카페 조양방직에서.. - 벗 님 - 2022. 3. 20.
코로나 확진 우나네 부서 동료 중 2명이 코로나 확진이란다. 그중 한 명이 우나 바로 앞자리 사람이란다. 이틀 후 퇴근길 우나가 오한이 난다며 몸상태가 안 좋단다. 이마가 펄펄 끓어 열 체크를 하니 37.5도.. 자가 키트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 다른 증상은 없고 열이 심하고 오한이 난다. 타이레놀을 먹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37,6도 까지 오른다. 아침에 내 남자랑 보건소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했지만 다시 음성이 나왔다. 회사 출근하지 말고 쉬어라고 했지만 코로나 확진도 아닌데 업무가 바빠 쉴 수가 없다며 출근을 했지만 결국 몸이 힘들어 조퇴를 하고 온 우나.. 여전히 열이 37,5도..다시 자가 키트 검사를 했는데 다시 음성.. 아무리 봐도 증상이 딱 코로나 같은데.. 자가 키.. 2022. 3. 8.
그릭 요거트 우나의 직장동료가 이 코로나 시국에 8년 동안 다니던 대기업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군포에 수제 요거트 카페를 차렸다기에 예의상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우나도 나도 이 맛에 반해버렸다. "엄마, 우리 동네에도 수제 요거트 가게 있더라.."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요거트 가게.. 우나는 이 가게 단골이 되었다. 쉬는 날이나 퇴근길에 요거트 가게를 찾곤 한다. 보기보다 든든하고 수제로 만든 건강식이어서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우나가 워낙에 좋아하길래.. "엄마..이거 집에서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럼 기계 사줄테니까 엄마가 한 번 만들어 볼래?" 해서 인터넷으로 만드는 방법이랑 기계에 대해서 알아보는 중.. - 벗 님 - 정밀아 노래 모음 2021. 11. 13.
엄마, 먹고싶은 거 있어? 우나가 먹고픈 거 있냐기에 예전 딸들과 자주 가곤 하던 초밥뷔페 쿠우 쿠우가 생각이 나.. 부평역에 위치한 쿠우쿠우에 왔다. 입맛도 변하는 걸까.. 마음이 변한 걸까.. 예전처럼 맛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 2019년 정자역 카페에서.. - 벗 님 - 단 하나의 사랑 / 유해준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