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우나53 우나 생일상 쏭이랑 나랑.. 우나 생일상을 차렸다. 마침 복날 즈음이라 삼계탕을 끓였다. 쏭이는 미역국이랑 언니 좋아하는 파스타 그리고 호박전이랑 버섯전.. 쏭이 없었음 어쩔 뻔.. 난 삼계탕 하나 끓이는데도 쩔쩔매는데.. 쏭이는 뚝딱뚝딱 요리를 참 잘한다. 식사 후.. 아이들은 롤 게임인가?? 여튼 PC방으로 게임하러 가는 중.. 주말이면 셋이서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난 그 모습이 좋아 보인다. 열심히 일한 후.. 주말 동안 아이들만의 힐링 타임.. -벗 님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인디언 수니 2023. 8. 22. BEAUTIFUL UNA 생일 케잌 우나 생일이다. 1994년 7월 16일생인 우나..(음력 6월 8일) 쏭이가 생일 케잌을 준비했다. 오늘 하루 공주처럼 여왕처럼 지내라고 공주 귀걸이랑 목걸이 반지 그리고 왕관도 준비했다. 우나는 무척 마음에 드는 듯..ㅎ~ 우나 사진을 보고 직접 제작한 케잌.. 금액이 6만 원대란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나의 큰딸.. 시집갈 생각이 없다니 걱정이다. 어쨌거나 쏭이가 언니를 위해 준비한 케잌은 참 정성스러웠고 예뻤고 의미도 컸었다. 우나 얼굴 부분은 차마 먹지 못하고 일단 냉동실에 고이 보관하고 있다. - 벗 님 - 2023. 8. 21. 딸과 바다 몽돌해변을 걷고 있는 우나.. 위태해 보인다. "우나, 조심해.." - 벗 님 - 여름 안에서 / 듀스 2023. 8. 8. 닮은 구석 하나 없지만 휴일의 하루.. 내 남자 아침상 차려주고 우나랑 난 집 근처의 수제버거집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우나도 나도 참 좋아하는 곳이다. 우리 둘이는 산책처럼 원미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나 오늘 원미산 갈까?" 기꺼이 따라나서는 딸.. 딸과 나는 외모는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는데.. 음식취향이나 걷는 거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 건 닮았다. 원미정에서 바라본 도시풍경.. 시야가 흐리지만 멀리로 관악산이 보인다. 바로 우리 위를 날으는 소방헬기.. 가시적으론 연기나 산불의 징조가 보이지 않는데.. 저 산 머너 어딘가에 불이 난 걸까? 4월을 물들였던 봄꽃들 이울고.. 꽃망울 진 자리마다 연둣빛 잎새가 싱그럽다. 원미산을 내려와 도서관의 옥상정원에서.. 쉬어간다. 시야가 트이고 사방이 푸르러 커피 마시기 좋고 멍 .. 2023. 5. 10.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휴일의 하루.. 오랜만에 김부삼에 왔다.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이렇게 외식할 때면 쏭이생각이 난다. 오픈시간에 맞춰 왔더니..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였을 것이다. 고기맛이 예전같지 않았다. 써비스도 엉망이고.. 이젠 여긴 그만 와야겠다는 의견일치.. 우나가 대리진급에 필요한 토익시험이 있다기에 교보문고에 들러 교재를 사고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한다. 스타벅스에 왔다. 휴일의 나른한 오후 시간.. 사람들은 여유롭고 평온해 보인다.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더니 조금 출출해서 베이글과 샌드위치도 함께 주문한다. 우나는 한국이 싫단다. 기회만 되면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작년 말경에 미국에 있는 H계열의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연봉협상에서 오래 고민하더니 포기했다. 난 속으로 무척 기뻤었다. 마음으.. 2023. 3. 7. 우나 유럽여행 떠나던 날 2022년 12월 15일 아침.. 10박 11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우나..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길.. 예림이랑 내년 이맘때 유럽여행 가자.. 그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져서..소오름.. 예림이는 하루 먼저 출발했단다.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우나.. 폴란드 경유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랑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또 어디였더라?? 여튼 열흘간의 유럽여행을 떠나는 딸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비행기값 아낀다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경유해서 간다 하니 더 걱정이다. 우나 보내고 공항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한식파인 내남자가 나름 검색해서 찾아온 곳인데.. 기대이하의 상차림에 투덜투덜.. 뜨내기들이 오가는 공항식당이 다 그렇지.. 도대체 뭘 얼마나 기대했길래.. 눈.. 2023. 2. 26. 트램펄린 하는 우나 중동 호수공원에서(22년 10월 11일).. 행복한 브런치 후.. 중동 호수공원에 갔다. 실망.. 일산호수공원을 상상하며 기대했었는데.. 공원에 비치된 트램펄린을 보고 반가워 하는 우나.. 우나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 붕어빵 장사하시는 아저씨께서 트램펄린도 설치해서 동네 아이들을 유혹하곤 했었는데.. 우나는 그곳에서의 추억이 생각난다며.. 다 큰 애가 저리 방방 뛰며 진심으로 신나한다. - 벗 님 - 트러블 메이커 / 현아, 장현승 2023. 1. 18. 행복한 브런치, 우나랑 우나가 발견한 브런치 맛집..카페마론.. 주말 오후에 우나랑 들렀지만 자리가 없어 20분 가량 대기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실내 분위기는 약간 오래 된 외국식당 느낌.. 아늑하고 앤틱했다. 로스트치킨파니니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나다. 맛도 엄청나다. 파니니는 반 정도만 먹고 포장을 해왔다. 정말 푸짐하고 맛나고 딱 내 스타일의 브런치 맛집.. 브런치가 너무 맛나서 행복했던 하루.. - 벗 님 - 2023. 1. 17. 그 때 그 장소 우나 두돌 생일에.. 캠퍼스에 놀러가 저 사진을 찍었었다. 가난하여 남들처럼 사진관에 가서 예쁘게 돌사진을 담아주지 못했었다. 그게 늘 마음에 걸려서.. 두돌 생일에 찍은 저 사진을 확대해서 큰 액자에 넣어 우나 돌사진으로 대신했었다. 저 원피스는 우나 첫돌에 세째 월이가 사준 것인데 우나가 마르고 닳도록 입고 쏭이도 입고.. 나중에는 윤이 민정이 다현이 서현이 손 아래 조카들까지 다 물려입고.. 다시 우나에게로 돌아왔다. 30년 가까운 세월을 돌고 돌아 대물림하며 입었는데도.. 새옷 마냥 말짱하다. 우나 방 입구에 저 사진과 저 원피스를 나란히 두었다. 사실 캠퍼스에 온 이유는 나의 추억찾기라기 보다는 우나가 저 사진을 찍은 장소에 가보고 싶어해서였다. 우나는 저 날의 시선과 기억이 또렷하다며 저 장소.. 2022. 12. 1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