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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우나

우나 유럽여행 떠나던 날

by 벗님2 2023. 2. 26.

 

 

2022년 12월 15일 아침..

10박 11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우나..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길..

 

 

 

 

 

 

 

예림이랑 내년 이맘때 유럽여행 가자..

그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져서..소오름..

예림이는 하루 먼저 출발했단다.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우나..

폴란드 경유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랑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또 어디였더라??

여튼 열흘간의 유럽여행을 떠나는 딸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비행기값 아낀다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경유해서 간다 하니 더 걱정이다.

 

 

 

 

우나 보내고 공항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한식파인 내남자가 나름 검색해서 찾아온 곳인데..

기대이하의 상차림에 투덜투덜..

 

뜨내기들이 오가는 공항식당이 다 그렇지..

도대체 뭘 얼마나 기대했길래..

 

 

 

 

 

 

눈 마저 내리는데..

주차장을 못찾아 헤매이는 내남자..

그 총기는 다 어데로 가고..ㅠㅠ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길은 화창했었는데..

우나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함박눈이

하얗게 하얗게 흩날린다. 하필..

오랜만에 만나는 함박눈이지만 오늘은 반갑지가 않다.

 

덕분에 우나가 탄 비행기는 두 시간이나 늦게 이륙했단다.

우나가 귀국하는 날까지 난  매일 가슴 졸이게 되겠지..

우나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 벗 님 -

 

 

 

 

 To traino feygei stis ochto(기차는 8시에 떠나네) / Haris Alex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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