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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우나53

우나랑 영상통화 8월 27일 화요일. 아빠 생일에..                   아빠 생일축하한다고..우나가 영상통화를 걸어왔다.나는 쏭이 폰 속의 우나를 찍고..우나는 영상통화 속 우리 부부를 캡처해서보내주었다.사실은 영상 통화 속 우리 부부의 모습이 좋아 보여내가 찍어달라고 했다.영상 통화 속 우리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그 안에서 환하게 브이를 그리는 우나 모습도 밝고 이뻐서..이 캡처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 벗 님 - 2024. 10. 9.
인천공항에서, 우리 가족 2024년 8월 6일 화요일                 인천공항에서..  성수가 담아주었다. 이방인처럼 잠시 왔다 떠나는 딸.. 이제는 밝게 웃으며 해맑은 마음으로 보낸다.    - 벗 님 - 2024. 9. 26.
우나 출국날 2024년 8월 6일 화요일                           7월 20일 귀국해서 8월 6일 출국하는 우나..2주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한국에서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프라하로 떠나는 딸.. 떠날 때가 되어서야 딸을 한 번 안아본다.이제는 눈물 없이 밝은 웃음으로 딸을 배웅한다.떠나는 딸도 그렇게 웃으며 출국장을 빠져나간다.                우나를 보내고 융건릉 근처의 들깨방앗간에서 식사를 한다.정갈하고 맛나다. 우나 생각이 난다.먹고 싶다던 한국음식 못 먹고 간 게 많은데..   -벗 님 - 2024. 9. 26.
우나 건강검진 결과 상담날 8월 5일 월요일 우나 건강검진 결과 상담일..살짝 긴장된다.내남자도 일부러 오늘 추가 진료일을 잡아서함께 삼성병원으로 가는 날이다.지난번 건강검진날 우나가 채변을 하지 못해서 오늘 채변을 해야 하는데..그 후로도 변을 보지 못한 우나..다행히 아침에 채변에 성공했다.   가는 길..멀리로 잠실롯데타워가 보인다.잠실타워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김자인 선수..시합 때마다 항상 머리에 노란 리본을 달고 클라이밍을 하던 세계적인 선수..그 김자인 선수가 저 롯데타워를 맨손으로 오르던 날 생방으로 봤었다.무척 인상적이었고 그 도전이 너무나 대단해 보였었다.   병원에서 혈압을 체크한다.지난번 150대까지 나오던 혈압..다행히 정상기준으로 돌아왔다. 상담 선생님과 우나의 건강검진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은 후..식.. 2024. 9. 24.
외할머니 뵈러 2024년 8월 2일 금요일             먼 이국땅 프라하에서우나가 왔다고 다들 모였다.지난 엄마 팔순 이후..20일 만에 다시 모인 친정 식구들..     엄마 팔순 때 성수가 선물한 금장미..먼지 앉는다고 다시 비닐랩까지 씌워술만 가득한 장식장 안에 고이 모셔두었다.저 장식장 안에 가득한 양주며 각종 술들..우리 친정집에서 술은 그저 장식용이다.금장미 옆의 술은 엄마네 화분의 난초가 꽃을 피웠을 때그 향이 너무 좋아 엄마가 난초꽃으로 술을 담그신 것이다.보기에도 너무 이쁘고 난초술 향도 기가 막히다.   다음날 우나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인터넷 강의를 했었는데그때부터 꾸준히 연락해 오는 제자가 있어 이번에 만나기로 했다며대구로 가는 길..도로변에 뿌려진 물가에 올기종기 물을 쪼아 먹고 있는.. 2024. 9. 21.
라홍방 7월 30일 화요일     우나랑 난 마라탕을 좋아한다.집 앞의 라홍방에 왔다.지날 때마다 보면 항상 손님이 바글거린다.특히 지들끼리 온 어린 초등학생 손님도 꽤 되어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이 집 앞을 지날 때마다 찐한 마라탕 육수 냄새가코끝을 자극하면 식욕이 쏫곤 했지만 참았다.마라탕 한 그릇 칼로리가 900이나 된다기에..더욱 참는다.내남자랑 저번에 한번 왔었는데..내남잔 두 번 올 곳은 못된다고..여튼 입맛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우나 오면 같이 먹으러 갈려고 내내 참았다가..오늘 드디어 우나랑 함께 마라탕 먹으러 왔다. 난 마라탕..우난 항상 마라샹궈..                     여름엔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엔 단풍이 유난히 고운 단풍나무길..  마라탕 먹고 집으로 가는.. 2024. 9. 7.
명륜진사갈비 7월 27일 토요일  우리 세 모녀 내 방에서 같이 잔 날..침대는 딸 둘이 점령해 버리고..난 바닥에서..그래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는 딸들을 보니..늘 느끼는 거지만.. 참 신기하다.같이 자면 자는 모양이 흡사하다.같은 포즈에 한 손에 폰을 들고 있는 것까지..무슨 조화 속인지 정말 신기하다.   7월 28일 일요일     우나가 한국 오면 먹고 싶어 하던 명륜진사갈비에 왔다.마침 집 근처에 새로 생겨서 산책 삼아 걸어서..육류를 싫어하는 내남잔 먹는 둥 마는 둥..우나랑 난 맛나게 포식했다.     명륜진사 갈비에서 나와복권판매점에 로또를 사러 들어간내남자와 딸을 기다리는 중.. 농민카트 지붕 위에 새끼 고양이 발견..무얼 먹고 살까?추운 겨울은 어찌 견딜까?특히나 어린 .. 2024. 9. 5.
우나의 건강검진 7월 24일 수요일 우나 건강검진날..머언 이국땅에 살고 있다 보니 우나의 건강이 무엇보다 걱정이다.거기 회사에서도 건강검진을 한다지만한국 온 김에 정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신청해 놓았다.내남자도 이 날 추가검사날을 일부러 맞추어아침 일찍 셋이 다 함께 삼성병원으로 간다.   3일 동안 금식을 한 우나가..건강검진받으러 들어가면서 자유시간을 사놓으랜다.검진 마치고 먹고 싶다고..       우나가 건강 검진 받는 3시간여 동안 기다려야 한다.노트북이라도 챙겨 올 걸..할일없이 병원 창가에 놓인 보랏빛 소국을 담는다.     건강검진 끝나고 곧바로 달려온 한우집..아직 오픈시간이 좀 남았는데도 친절하게 받아주시는 사장님..                 국민한우집.. 내남자가 소고기 새우살이 맛있.. 2024. 9. 4.
쏭이네에서의 하룻밤 7월 21일 일요일   이 달 말이면 이사를 가는 쏭이..해서 우리 가족 모두 쏭이네에서 하룻밤 자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수락산 아래 가재골 수제비집에서 식사를 한다.아마 우나가 먹고 싶어 해서 선택한 메뉴일 것이다.난 어려서부터 수제비를 싫어 했다.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수제비는 입에도 안 대는 편이다.반면 우나도 쏭이도 수제비를 좋아한다.맛집인 듯.. 손님도 많았고 맛도 괜찮았다.           디저트로 설빙에 왔다.유럽에는 빙수라는 메뉴 자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우나는 이 점을 무척 아쉬워 했다.여름 최애메뉴는 당연 빙수인데..     우나 귀국 후 이틀 만에 집에 왔다.우나 떠나기 전에도 집 앞의 컴포즈에서 커피타임을 종종 가졌었는데..오늘도 컴포즈에서 우리 셋이 잠시 휴.. 202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