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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우나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by 벗님2 2023. 3. 7.

 

 

 

 

 

휴일의 하루..

오랜만에 김부삼에 왔다.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이렇게 외식할 때면 쏭이생각이 난다.

 

오픈시간에 맞춰 왔더니..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였을 것이다.

고기맛이 예전같지 않았다.

써비스도 엉망이고..

이젠 여긴 그만 와야겠다는 의견일치..

 

우나가 대리진급에 필요한 토익시험이 있다기에

교보문고에 들러 교재를 사고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한다.

 

 

 

 

 

 

 

 

 

 

스타벅스에 왔다.

휴일의 나른한 오후 시간..

사람들은 여유롭고 평온해 보인다.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더니

조금 출출해서 베이글과 샌드위치도 함께 주문한다.

 

 

 

 

 

 

 

 

우나는 한국이 싫단다.

기회만 되면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작년 말경에 미국에 있는 H계열의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연봉협상에서 오래 고민하더니 포기했다.

난 속으로 무척 기뻤었다.

마음으로 우나가 포기하길 진심으로 기도했었으니까..

 

"엄마, 나 외국 회사에 원서 쓸까 해.."

난 또 가슴이 철렁~~

난 나쁜 엄마일까..

 

딸들이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렇게 손주들이 커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늙어가고 싶다.

내남자랑 해로하며

딸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려 아들 딸 낳고 살아가는 모습..

내 남은 날들에 뭐 다른 소망이 있을까..

 

 

 

 

 

- 벗 님 -

 

 

 

 

 

 

바람의 빛깔 / 악뮤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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