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토요일
우리 세 모녀 내 방에서 같이 잔 날..
침대는 딸 둘이 점령해 버리고..
난 바닥에서..
그래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는 딸들을 보니..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신기하다.
같이 자면 자는 모양이 흡사하다.
같은 포즈에 한 손에 폰을 들고 있는 것까지..
무슨 조화 속인지 정말 신기하다.
7월 28일 일요일
우나가 한국 오면 먹고 싶어 하던
명륜진사갈비에 왔다.
마침 집 근처에 새로 생겨서 산책 삼아 걸어서..
육류를 싫어하는 내남잔 먹는 둥 마는 둥..
우나랑 난 맛나게 포식했다.
명륜진사 갈비에서 나와
복권판매점에 로또를 사러 들어간
내남자와 딸을 기다리는 중..
농민카트 지붕 위에 새끼 고양이 발견..
무얼 먹고 살까?
추운 겨울은 어찌 견딜까?
특히나 어린 길냥이를 보면 그런 걱정이 들곤 한다.
난 요행을 믿지 않기에 복권이나 로또에 전혀 관심이 없다.
로또인지 복권인지를 사들고
행복하게 걸오는 내남자와 우나..
저 멀리 서쪽하늘로 노을이 지고 있다.
자주 가는 컴포즈가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아
메가커피에서..
별 말이 없어도..
아무 말이 없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이 시간이 참 좋다.
특히 딸과 함께 하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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