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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만난 7월의 꽃 쑥부쟁이( 꽃말:인내) 초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이 깊을수록 그 향기가 짙어가는 꽃이다. 애기나리(꽃말: 기다리는 마음) 왕배산 끝자락에 한 그루.. 홀로 피어있었다. 꽃도 외로울까.. 고추나물 (꽃말: 친절, 쾌유) 처음 만나는 꽃이다. 고추 나물이라 명하는 걸 보면.. 예부터 어린순을 나물로 먹었다는 얘기다. 여름의 산길엔 꽃이 귀한 편이다. 어제 피었던 꽃은 이미 지고.. 어제 못 보던 꽃이 오늘 피고.. 산길을 걷는 재미 중에 제일은 피고 지는 산꽃을 만나는 일이다. - 벗 님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코다 브리지 2020. 8. 11.
산길 어딘가에 토종다람쥐 있을텐데..?? 청설모 이곳 동탄으로 이사 오고 가까운 곳에 마땅한 gym이 없는 데다.. 코로나로 아파트 내 gym도 몇 달째 폐쇄된 상태라.. 거기다가 무력감과 의욕상실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몸도 맘도 무거워지고 피폐해진 상태다. 무엇보다 외모적으로 둔해지고 흰머리칼이 눈에 띄게 늘어 우울감만 더해가는 날들이다. 해서 컨디션이 좋은 날엔 널부러진 몸과 맘을 일으켜 산길을 걷는다. 산길에 들어서면 서늘한 산내음이 나서 기분이 맑아진다. 오기만 하면 이리 좋은 걸.. 산길 초입에서 토종 다람쥐를 만났는데.. 산 중간쯤에선 청설모를 만났다. 걱정이 되었다. 청설모가 토종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땀방울이 송글해지도록 걷다 보면 몸과 맘의 독소가.. 2020. 8. 10.
폭우2 비 핑계로 장을 안 본 지 일주일이 넘은 듯.. 파랑 양파 사러 동네의 마트에 나왔다. 두부랑 호박이랑 콩나물이랑 방울토마토도 덤으로 사서 마트를 나서려고 하니 우르르 콰앙~~ 갑자기 또 폭우가 쏟아진다. 장바구니를 든 채 비 감상을 하며.. 마트 앞에 서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중.. 장바구니 속 콩나물을 보더니.. 쏭이가 콩나물밥을 해 먹잔다. 우나는 콩나물 대가리 씹히는 게 싫다고 콩나물 찬을 싫어하지만 쏭이랑 난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콩나물국이나 무침을 즐긴다. 특히 집에서 쫄면을 즐겨해 먹는 우리 둘이는 쫄면에 꼭 콩나물을 넣는 편이다. "엄만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요즘 주방 요리사는 쏭이다. 난 주방보조역할이고.. 아마 내 음식 솜씨가 쏭이에겐 탐탁.. 2020. 8. 6.
방울토마토2 아까워라.. 파프리카.. 신리천 나온 김에 텃밭에 들렀다. 초록 풀이 무성해진 텃밭에 빨간 방울토마토.. 그 세찬 비바람에도 방울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다. 별 기대 없이 흩뿌려 두었던 파프리카 씨앗도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꽃 진 자리마다 아기 열매가 맺혔다. 파프리카 수확할 때까지 텃밭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 벗 님 - 우산 / 에픽하이 2020. 8. 6.
폭우 연이은 폭우의 날들.. 나는 좋다. 한 달 내내 비가 내려도 좋다. 비가 세차면 세찰수록 좋다. 여한 없이 비가 내리는 날들.. 이른 아침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듯하여 신리천으로 나갔다. 신리천은 콸콸 세차게 흐르지만 그리 위협적이진 않았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바람도 거세다. 우산도 쓸모가 없다. 다리 밑으로 피신했지만 사선을 그으며 비바람이 마구 들이친다. 한참을 비와 바람과 세찬 물살의 풍경을 바라보노라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비가 잠잠해진다. 다리를 건너는 우산 속 세 부자의 모습이 예쁘다. 아빠 손에 유치원 가방이 들려있는 것으로 봐서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모양이다. 우나랑 쏭이도 저리 앙증한 시절이 있었는데..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 벗 님 - 비도 오고 그래서 / .. 2020. 8. 5.
텃밭에 핀 꽃 ♥ 개망초 ♥ 쑥갓꽃 ♥긴사상자꽃 텃밭 가는 길가엔 하얀 개망초 눈부시고.. 유월에서 칠월로 가는 내 작은 텃밭엔 상추꽃이 피고 쑥갓꽃도 피고.. 옆의 텃밭엔 귀한 고구마꽃도 피었다. 텃밭 가에 처음 보는 하얗고 자잘한 꽃이 피었기에 검색해 보니 긴사상자꽃이라는데 세상 속에는 흡사 닮은 꽃이 하도 많아 앱을 100% 신뢰할 순 없다. 찌르님의 하얀 개망초 노래.. 너무 듣고픈데.. 지원되지 않는 플러그인이라 뜬다. ㅠㅠ 이렇게 지난 것들과 정든 것들과 하나 둘.. 이별을 하게되나 보다.. - 벗 님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 장범준 2020. 8. 3.
방울토마토 비 온 후..자전거를 타고 신리천을 달려 텃밭으로 나간 하루..개망초 무성하고 여름풀로 우거진 텃밭.. 뒤늦게 씨앗 뿌렸던 로메인 상추도 이젠 끝물..열무는 벌레 먹어 숭숭하고 작고 거칠어 보잘것없다.내 작은 텃밭에 수확할 거라곤 이젠 깻잎뿐이다.이웃 텃밭들엔  옥수수랑 고추랑 고구마잎이 무성하다. 내 남잔 이젠 텃밭을 포기하라고 하지만..요놈 때문에 자꾸 맘에 걸린다.방울토마토..             어디서 씨앗이 날아왔는지 텃밭 귀퉁이에 방울토마토 달랑 한 그루.. 어느 날 노란 꽃망울을 피우더니비 온 후 또 어느 하루..탱글탱글 방울토마토가 열렸다. 신통하고 예쁘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2020. 8. 2.
거제도 여행 중 펜션 휴가에서.. 몽돌해변에서.. 바람의 언덕에서.. 선상에서.. 외도에서.. - 벗 님 - 좋니 / 윤종신 2020. 7. 31.
여행 갈무리 굿 바이.. 외도.. 쏭이가 기다리고 있는 투썸 플레이스에서.. 잠시 쉬어간다. 거제에서의 마지막 식사.. 언젠가 내 남자가 지인이랑 와서 먹어봤다며 굳이 우릴 데리고 온 거제 냉면 맛집.. 하면옥.. 비냉.. 물냉.. 육전.. 육전 비빔밥.. 골고루 주문했다. 물냉은 특유의 비린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나도 딸들도 물냉보다 비냉이 더 맛나다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나랑 쏭이.. 1박 2일.. 엄마랑 함께여서 더욱 행복했던 거제 여행을 마름 한다. - 벗 님 - 나들이 / 이정선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