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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산길

by 벗님2 2020. 8. 10.

 

 

 

 

 

 

 

 

 

 

 

 

 

 

 

어딘가에 토종다람쥐 있을텐데..??

 

 

 

 

청설모

 

 

 

 

 

 

 

 

이곳 동탄으로 이사 오고 가까운 곳에 마땅한 gym이 없는 데다..

코로나로 아파트 내 gym도 몇 달째 폐쇄된 상태라..

거기다가 무력감과 의욕상실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몸도 맘도 무거워지고 피폐해진 상태다.

무엇보다 외모적으로 둔해지고 흰머리칼이 눈에 띄게 늘어

우울감만 더해가는 날들이다.

 

해서 컨디션이 좋은 날엔 널부러진 몸과 맘을 일으켜 산길을 걷는다.

산길에 들어서면 서늘한 산내음이 나서 기분이 맑아진다.

오기만 하면 이리 좋은 걸..

 

산길 초입에서 토종 다람쥐를 만났는데..

산 중간쯤에선 청설모를 만났다.

걱정이 되었다.

청설모가 토종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얘길 들은 것 같은데..

 

땀방울이 송글해지도록 걷다 보면

몸과 맘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듯한 개운함이 느껴진다.

산 아랫자락에 설치된 운동기구에서 30분 정도..

마무리 운동을 하면서 산길 걷기를 마름 한다.

 

 

요즘은 연이은 폭우로 산길을 걸을 수 없다.

어쩌다 날이 맑아도

아침에 몸이 묵직하거나 마음이 우울하면 그 핑계로

또 소파에 널부러진다.

노트북을 새로 장만했는데도 노트북 앞에 앉지 않는 날들이 늘고 있다.

그토록 사랑했던 블로그도 종종 방치하고 있다.

 

아무 의욕 없이 온종일 나 홀로 보내는 지리한 시간들..

사람이 그립다. 누구라도..

 

 

 

 

 

 

- 벗 님 -

 

 

 

 

 

행복해야 해요 / 꽃길만 걸어요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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