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국내여행273 쏭이랑 떠난 겨울여행 "엄마, 오빠가 이번에 스키장 갈 때 엄마도 모시고 가자는데..?" "엄마가 왜? 엄만 스키 탈 줄도 모르고 괜히 니들 불편하기만 하지." 따라 나설 마음이 추호도 없었는데.. 여행 가기 한 달 전부터 몇번을 조르듯 얘기하는데 한사코 거절하기도 뭐해서 여행처럼 다녀오기로 한다. 꼼꼼한 쏭이.. 한달 전부터 펜션이며 여행계획을 짜서 내게 수시로 보고한다. 강릉쪽 바다뷰 펜션을 고르느라 둘이서 엄청 고심했단다. 2월 25일 (금) ~2월 27일 (일) 비발디 파크에서 1박.. 강릉 사천해변에서 1박.. 2박 3일 일정으로 쏭이랑 성수랑 나랑 스키여행을 다녀왔다. - 벗 님 - 2022. 3. 31. 엄마, 나랑 여행 갈래? "엄마, 나랑 여행 갈래?" 자주자주 이렇게 말해주는 딸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지요. 감사한 일이지요. 좋은 엄마도 아니었고.. 좋은 아내는 더욱 아니었고.. 나의 엄마에게 좋은 딸도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나에게 이런 과분한 날들을 주심에.. 감사 드려요. 삶이 참 허허롭다 의미없다 무너지는 날에도.. 이렇게 반짝이는 사랑이 있어 그래도 살아지는 것 같아요. - 벗 님 - 2022. 3. 23. 조양방직 2 "해당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이 이유라고 하는데.. 아마 냇가에서 목욕하는 남자애들 벌거벗은 사진 때문인 듯 하다. 그 사진을 삭제하고 다시 올린다. 아늑하게 푸욱 쉬었다. 떠나기 전.. 카페를 한 바퀴 쭈욱 둘러보기로 한다. 카페에 진열된 오랜 사진첩에서 내 마음에 들어온 사진 한 장.. 우나는 저 벽에 걸린 빨간 란제리 여인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카페 밖으로 나와 저 앞의 별관도 구경해보기로 한다. 여정의 막바지.. 그냥 푸욱 쉬러 들른 조양방직.. 곤하기도 하고 조금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다. 다음 기회에 한번 더 들러.. 여유로이 구경도 하고 감상도 하고픈 곳으로 마음에 찜을 해놓는다. 한파로 몹시 추웠던 하루.. 하얀 잔설이 여전히 남아있던 강화.. .. 2022. 3. 23. 조양방직 ※ 조양 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방직회사.. 20~30년 정도 폐가로 방치되어 있다가 현재의 창고형 카페 모습으로 오픈했다. SNS에 핫 플레이스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강화 여행의 막바지.. 일단 푸근한 카페에서 푹 쉬다가 귀가하기로 한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찾은 핫플레이스.. 조양 방직.. 우나도 나도 고단했는지 달달한 게 무척 땡겨.. 커피와 함께 치즈케이크와 애플파이를 주문한다, 별 기대 없이 방문했었는데.. 2000평이나 된다는 창고형 카페로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다. 휴일 마지막 날의 느지막한 시간이지만 너르디 너른 카페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카페라기보다는 유럽식 빈티지 예술공간 같기도.. 유럽식 앤틱 박물관 같기도 하다. .. 2022. 3. 17. 강화 고인돌&역사박물관&자연사 박물관 강화 역사박물관 강화 자연사 박물관 강화 고인돌 전등사를 뒤로 하고.. 고인돌을 보러 왔다. 이곳도 아이들 어렸을 적 와본 곳.. 우나도 이곳을 기억해 낸다. 고인돌 바로 옆에 예전에는 없었던 역사박물관이랑 자연사 박물관이 생겼길래.. 박물관 관람도 하며 강화도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 간다. - 벗 님 - 눈의 꽃 / 얼후 2022. 3. 16.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사찰,전등사 무척 시린 날이었다. 따끈한 해물 칼국수로 몸을 데우고 전등사로 향한다. 마침 전등 대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전히 하얀 잔설이 남아있던 전등사..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사찰이라고 한다. 아주 오래 전 마니산 산행길에 지나친 적은 있었지만 이리 경내를 둘러본 건 처음이다. 1600여 년이라는 세월을 묵묵히 지켜낸 웅장함과 고고함이 느껴진다. 강화도 올 적이면 다시 또 들러보고 싶다.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다 아름답고 고적하리라.. 가끔 마음 차분히 하고플 때 들러봐도 좋으리라.. 전등사에서.. - 벗 님 - 2022. 3. 15. 바다가 보이는 아침 펜션.. 까탈스런 우나가 아늑하고 좋다고 하니.. 내 마음도 좋다. 우나랑 넷플릭스로 영화를 본다. 늘 그렇듯이 난 중간에 스르르륵 잠이 들고.. 아침.. 자고 일어나니 창밖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오른쪽 제일 끝방..자스민실?? 우나랑 내가 하루 아늑히 머물렀던 곳.. 안녕..노랑펜션.. 날이 꽤 추웠고.. 따뜻한 국물이 땡기는 아침.. 강화도에 가장 많이 보이는 음식점이 해물 칼국수집이라 찾아온 일년 내내 칼국수가 맛있는 집.. 갯벌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각종 해물이 푸짐한 칼국수를 먹는다. 사실 우나랑 난 해물을 별루 좋아하지 않아 좀 많이 남겨 아까웠다. 해물 칼국수에 담긴 보라빛 감도는 조개가 이뻐.. 기념으로 조개껍데기를 챙겨왔다. - 벗 님 - 2022. 3. 12. 노을빛 카페 다시 동막해변.. 석양을 볼 수 있는 카페를 찾아 가는 중.. 카페 talkraphy.. 다락방 느낌의 2층 창가에 자릴 잡았다. 노을 사진을 담으러 카페 테라스로 나왔다. 서쪽 하늘 노을은..노을빛 물든 바다는.. 아늑하고 평화로워 아지못할 행복감이 차오른다. 노을 지는 창가에 자릴 잡고 딸과 나는.. 오래 머물렀다. - 벗 님 - 2022. 3. 3. 강화도 힐링 여행 2022년 2월 3일.. 우나랑 1박 2일 여정으로 강화도 가는 길.. 오전에 신속항원 검사받으러 갔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인산인해.. 번호표만 받고 오후에 다시 가서 검사하고 확인서를 받고 강화도로 출발 한다.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급할 것도 없었다. 설 연휴 지나고 우나가 조용한 데 가서 그냥 쉬고 싶다 해서 떠난 여행이라.. 유유자적 여유롭다. 동막해변 근처 높은 언덕 위의 노랑 펜션.. 바다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예쁜 펜션이다. 체크 인만 하고 많이 늦은 브런치를 먹으러 간다. 그린 홀리데이 키친.. 넓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오늘의 피자랑 시그니처 메뉴인 명란 크림 파스타를 주문한다. 레스토랑 분위기나 음식은 다소 만족스러웠다. 많이 늦은 첫끼를 먹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석양을 보.. 2022. 3. 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