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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릉 건릉 (정조의 무덤) 비각 (후세에 사적을 전하기 위하여 세운 비(碑)의 보존을 위해 건립한 건물) "엄마, 나 귀엽게 나온 거 같아." 이 사진 속 자기 모습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산책하기 딱 적당한 곳이라며 만족스러워하는 우나.. 딸아이가 좋아하니 나는 더욱 만족스럽다. 근처의 카페에서 쉬었다 집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카페 2층은 한산하고 아늑해서 좋았다. 우나는 늘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난 베리 담은 체리 스무디 그리고 허니바게트볼을.. 어둑해져서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우나가 어린 시절의 서삼릉을 추억하듯.. 훗날에 호호 할머니 되어 난 오늘을 추억할 것이다. 소중하고 참 행복했던 날로.. - 벗 님 - 풍운애가 / 임형주 2020. 10. 16.
융릉 주말의 하루.. 힐링하고 싶다며 서삼릉이나 서오릉 같은 곳 어디 없냐며 물색하는 우나.. 아이들 어릴 적 도시락 사서 서삼릉과 서오릉에 자주 갔었다. 능 앞의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잠자리채도 들고 가 잠자리도 잡고 그랬었다. 우나의 추억 속에..기억 속에.. 그 날들이 힐링의 시간으로 남아있었던가 보았다. 그래서 가기로 한 곳..융건릉..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꼬불꼬불 시골길 같은 도로를 따라 여행처럼 소풍처럼 떠난다. 우나도 나도 미국에서 먹던 부리또가 먹고 싶어.. 융건릉 근처의 대학가에 마침 부리또 식당이 있어..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하는 수 없이 융건릉 앞에서 뼈해장국으로 허기를 채우고 융건릉으로 입장한다. 제사를 준비하던 재실.. 곤신지(연못).. 2020. 10. 15.
오늘도 잘 될거야 휴일의 하루.. 카림의 연어 상회에서 가족 외식을 한 날.. 요즘.. 난 좀 편안해요. 물론 사는 근심이야 끊이질 않지만.. 심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겼어요. 살며 더욱 소중한 건.. 가족과 건강과 사는 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돈.. 살며 더욱 느끼는 건.. 가족간의 화목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거.. - 벗 님 - 정인 / 이안 2020. 10. 13.
하루가 행복하려면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햇살 하루가 행복하려면 이발을 해라 한달동안 행복하려면 말을 사라 한해를 행복하려면 집을 지어라 평생을 행복하려면 정직 하여라 먹구름 아침 하늘 가득하고.. 빗줄기 세차게 뿌리더니 조금씩 구름이 걷히고 하늘빛이 간간히 드러나는 아침.. 아침 기온이 제법 선선해 그나마 열어놓았던 작은 주방 창도 닫는다. 오늘은 미장원에 가려한다. 미장원 간지 일 년이 넘은 듯 하다. 중도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는데 머리가 하도 치렁해 지난번에 뒷머리까지 내가 잘랐다. 앞 머린 원래 내가 수시로 자르지만 뒷머릴 내가 자른 건 처음이다. 코로나 때문에 미장원 가기 찜찜하다는 핑계로.. 요즘 머리숱이 한층 풍성해졌다. 커피 샴푸를 사용한 이후 그런 듯하기도 하고.. 아님 흰머리 칼 보이는 대로 .. 2020. 10. 13.
밀양 계곡에서의 셀카 행복이 별 거 일까.. 더 이상 바랄 거 없이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0. 10. 12.
민물 수제비 매운탕 물고기 손질하시는 엄마.. 난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엄말 도와주지 못했다. 처음엔 꺼려하던 쏭이 . 실험시간에 물고기 해부도 해봤다며.. 제법 손질을 한다. 나랑 아이들은 그냥 수제비랑 떡볶이만 먹고.. 엄마랑 백년손님들은 민물고기 수제비 매운탕을.. 아주 맛나게도 드셨다. 우나가 지 인스타에 올린 영상..ㅋ~ - 벗 님 - 송인 / 장윤정 2020. 10. 12.
고기잡이 얼음골 아랫자락 냇가로 물고기 잡으러 왔다. 지난번엔 물이 엄청 맑았었다는데.. 냇가에 녹조가 끼어 조금 아쉬웠지만 물 반 고기 반.. 둘째 제부랑 내남자가 물고기 잡기에 특히 열심이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다. 저 아래 냇가로 이동해서 한 번 더 잡기로.. 빠글빠글.. 엄청 잡았다. 둘째 제부랑 내남자는 물고기 손질 중.. 징그럽다며 세째 제부는 저만치 떨어져 있다.ㅎ~ 막간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잡으러 간 아이들.. 허턍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중.. 가을햇살 내리쬐는 냇가는 따사로웠고.. 물고기떼는 징그러울 정도로 바글했고.. 냇가에 물비늘은 눈부시게 반짝거렸고.. 맑은 가을 하늘가엔 우리 가족들 즐거운 웃음소리 번진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2020. 10. 11.
엄마의 뜰 추석 다음날.. 엄마의 뜰에 잡초도 뽑고 구찌뽕도 따러 주야네 집에 왔다. 오랜만에 왔다. 늘 그리운 이 곳.. 우리 친정식구들 별장과도 같은 넷째 주야네 집이 있고.. 생전의 아빠가 그리도 좋아하셨던 엄마의 뜰이 있는 곳.. 몽이가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른다. 어느새 열네 살이 된 몽이.. 이젠 자주 아프고 걸음도 오래 걷지 못한단다. 지난번 냇가에 데려갔다가 안고 집에 왔단다. 반가워 짓는 소리가 목이 쉰 듯 컹컹 애처롭게 들린다. 오시자마자 텃밭으로 가시는 엄마.. 나도 엄마 따라 구찌뽕을 따러간다. 주야가 만들어 준 라임 모히또.. 우리 주야는 뭐든 맛깔지게 뚝딱 해낸다. 라임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져 향이 기가 막히다. 저 피아노 위 창가.. 달래의 아지트.. "달래야.." 하고 부르니 뒤돌아 본다... 2020. 10. 10.
이종사촌 조카 민정이랑 서현이, 유담이.. 그리고 우나랑 쏭이.. - 벗 님 - Step / KARA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