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풀꽃99 루드베키아 피어있는 길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사람이 드물게 다니는 길.. 그래서 더 예쁜 길.. 개망초랑 여름풀들이 무성하고 루드베키아 우거진 길이다. 루드베키아(천인국) 꽃말은.. 영원한 행복.. 요즘은 행복이 아주아주 먼 데 있는 것만 같다. - 벗 님 - 들꽃 / 김두수 2021. 7. 15. 노랑 어리연꽃 산책길에 작은 연못이 있다. 수련이 피고 지는 사이로 노랑 어리연꽃이 피었다. 밤사이 하늘의 노란 별빛무리가 이 작은 연못으로 와르르 쏟아져 내린 듯 하다. 어리연꽃.. 어감이 참 이쁘다. 는 작다, 어리다의 우리말.. 어린 연꽃..작은 연꽃.. 아침에 피었다 반나절만에 지는 꽃.. 꽃말은.. 수면의 요정.. 운이 좋았다. 이리 무수한 노랑 요정들을 만났으니.. 나의 우울을 말갛게 씻어주었니.. - 벗 님 - 2021. 7. 14. 진심으로 피는 꽃, 수국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수국이 피었다. 보라와 청보라가 어우러진 탐스런 수국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내가 아는 수국의 종류는.. 산에 피는 산수국.. 나무에 피는 목수국.. 그리고 그냥 수국.. 내가 아는 수국의 습성은.. 산성 땅에서는 푸른빛 꽃을.. 알칼리성 땅에서는 붉은빛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땅의 성질에 따라 꽃색을 다르게 피우는 꽃이라는 점은 특이점이다. 꽃말은 진심.. 그만큼 진실하게 꽃을 피우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도 그러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진심을 말하면 얼굴이 붉은 빛으로.. 거짓을 말하면 얼굴이 푸른 빛으로.. 후훗~ 내 앞에 선 그대의 얼굴은 늘 붉은 빛이였을까요?? 가끔 푸른 빛이기도 했을까요?? - 벗 님 - 가슴만 알죠 / 소향 2021. 7. 11. 달빛 머금은 노란 꽃, 문빔 솔잎 금계국.. 숙근 코스모스.. 노란 코스모스.. 문빔.. 달빛을 머금은 노란 꽃.. 노오란 햇살을 담은 꽃.. 꽃잎은 금계국을 닮았고.. 잎새는 코스모스를 닮았다. 나로선 처음 만나는 꽃인데.. 요즘 들어 여기저기서 많이 출현하는 꽃이다. 우리 동네 공원 산책로에서.. 초등학교 화단에서.. 어느 집 담장 아래에서.. 한창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꽃말은 소녀의 순정 - 벗 님 - 하월가 / 임형주 2021. 7. 3. 우아한 꽃창포 유월의 초목은 싱그러움의 극치다. 오월을 물들였던 노랑붓꽃..보라붓꽃 진 자리에 보라빛 꽃창포가 피었다. 바야흐로 꽃창포 만발하던 유월 초입의 하루.. 오월 단오 이야기와 창폿물에 머릴 감았다는 옛이야기를.. 어린 시절 엄마에게서 들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창포잎을 푹 삶아서 그 물로 흑단같은 댕기머릴 감았었다고.. 그래서 꽃창포만 보면 엄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곤 했다. 하지만 꽃창포를 검색하다 오늘에서야 알게 된 사실.. 단오날 머리 감는 창포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잎이 창포를 닮아 꽃창포라는 이름을 지은 것 같다. 꽃창포의 꽃말은 우아한 마음.. - 벗 님 - 상사화 2021. 6. 26. 안 동네에 핀 엔젤로즈 오월에서 유월로 가는 길목엔 장미꽃이 찬란하다. 안 동네 어느 집 대문 위에 아름드리 엔젤로즈가 피었다. 하얀 담장 아래 소담히 핀 엔젤로즈.. 이쁘다. 난 크고 탐스런 꽃송이보다 자잘하고 소박한 꽃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꽃송이가 앙증하다. 그래서 더욱 이쁘다. 난 이 작은 장미꽃을 엔젤로즈라고 부른다. 그냥 내가 명명한 이름이다. 장미꽃이야 다 이쁘지만.. 내가 최고로 꼽는 장미는 이 엘젤로즈이다. 언젠가 내 집 울타리에도 저 엔젤로즈를 넝쿵넝쿨 올리리라.. - 벗 님 - So Crazy / 아무로 나미에 2021. 6. 24. 보라 섬초롱 안 동네의 어느 집 담장 아래에 피어있던 보라빛 섬초롱꽃.. 요즘은 길가나 화단에 섬초롱꽃이 참 흔하게 피어있다. 그래서인지 너무 이쁜 꽃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담지 않았는데.. 이리 보라빛 선연한 섬초롱꽃은 처음이라.. 게다가 전날 내린 비로 이슬을 머금어 더욱 함초롬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꽃말은.. 충실.. 성실.. 감사.. 정의.. - 벗 님 - 2021. 6. 20. 지칭개 역곡공원에서 만난 지칭개.. 엉겅퀴.. 지칭개.. 조뱅이.. 이 세 꽃은 구분이 어렵다. 그나마 엉겅퀴는 바로 구분이 되지만.. 지칭개와 조뱅이는 너무 흡사해서 검색해서 비교해 보아야 겨우 알 수 있다. 엉겅퀴를 닮았지만 알고보면 엉겅퀴랑 확연히 구분이 된다. 엉겅퀴는 꽃도 잎새도 훨씬 강렬하고 날카롭다. 반면 지칭개는 유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꽃말은 고독한 사랑.. - 벗 님 - 그대를 사랑합니다 / SG워너비 2021. 6. 19. 원미산에서 만난 너 ??? 으아리 (꽃말: 마음이 아름답다) 씀바귀(꽃말:순박함) 산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매인 건.. 오히려 행운이었다. 귀한 으아리꽃을 만날 수 있었으니.. 이름 모를 향 짙은 하얀 꽃도 만났고.. 하얀 나비도 만났으니.. - 벗 님 - 2021. 6. 17.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