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서 유월로 가는 길목엔
장미꽃이 찬란하다.
안 동네 어느 집 대문 위에 아름드리
엔젤로즈가 피었다.
하얀 담장 아래 소담히 핀 엔젤로즈..
이쁘다.
난 크고 탐스런 꽃송이보다
자잘하고 소박한 꽃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
꽃송이가 앙증하다.
그래서 더욱 이쁘다.
난 이 작은 장미꽃을
엔젤로즈라고 부른다.
그냥 내가 명명한 이름이다.
장미꽃이야 다 이쁘지만..
내가 최고로 꼽는 장미는
이 엘젤로즈이다.
언젠가 내 집 울타리에도
저 엔젤로즈를 넝쿵넝쿨 올리리라..
- 벗 님 -
So Crazy / 아무로 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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