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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까치 까치 설날

by 벗님2 2022. 2. 2.

 

 

 

이번 설에

친정에 내려갈지 말지 조금 고민했지만

우리 가족 모두 내려가기로 한다.

 

아침 일찍 PCR 검사를 했다.

선별 검사소는 아직 한산했다.

 

울산 갈 채비를 하고 

나는 선물로 줄 천연비누를 만든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까만 시간..

문득 내남자가 고도리를 치잔다.

 

 

 

 

 

 

처음엔 우나랑 내 남자랑 둘이서..

 

쩜 10원짜리..

 

우나가 4천 얼마 땄단다.

 

 

 

 

 

 

 

식탁에서 천연비누 만드는 중..

 

카렌듈라 꽃잎가루랑 황토 허브를 재료로..

 

 

 

 

 

 

 

 

 

 

아빠랑 언니랑 고도리 치는 게

 

재밌어 보였는지

 

관심 없던 쏭이도 합류한다.

 

쩜 50원으로 올린다.

 

 

 

 

 

 

 

자정이 넘어서야

 

선물 할 천연비누 포장까지 완성..

 

 

 

 

 

 

광 팔기 위해 나도 합류..

 

아이들 어렸을 적엔

 

윷놀이나 고도리 포카 게임을 자주 했었는데..

 

우리 가족 넷이서 이렇게 모여 앉은 건

 

참 오랜만이다.

 

자정을 넘어 새벽 1시가 훌쩍 넘도록..

 

많이 웃고 즐거웠다.

 

내 눈엔 제일 행복한 풍경..

 

 

그나저나..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는 글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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