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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사랑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by 벗님2 2021. 9. 17.

 

 

 

고즈넉한 산사에 비 내리고

초록 잎새가 젖고

배롱나무 붉은 꽃잎이

아름답고도 슬프게 지고 있었습니다.

 

 

 

 

 

 

 

 

 

 

 

 

 

 

 

 

 

 

 

 

 

 

 

 

 

 

 

배롱나무 꽃말은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그대를 벗이라 불러봅니다.

사랑보다 깊은 우정의 다른 이름이 벗이라고

내 마음대로 우겨봅니다.

 

사랑일 수 없으면

벗으로라도 남고픈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 또한 부질없는 몸부림입니다.

 

그대의 마지막 언질이 내내 맴을 돕니다.

해서 내 마음 접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외롭지 않으실 거라 믿기에..

문득문득 생각이 날 때마다

건강하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벗 님 -

 

 

 

 

 

비와 당신 / 럼블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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