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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사랑

하얀 꽃등을 달아두리

by 벗님2 2021. 6. 29.

 

 

 

흰 섬초롱꽃(모시나물)

 

내가 사는 곳엔 섬초롱꽃이 유난히 많이 핀다.

집집의 울타리나 화단에서 자주 만나는 꽃이라..

따로이 담지 않았는데..

 

이 섬초롱꽃은 산길에서 만났는데..

약수터 쉼터 근처의 초록 들판 한가운데..

하아얀 꽃송이가 어찌나 조롱조롱 열렸는지..

 

꽃말은 충실,성실, 정의, 은혜, 감사

 

 

 

 

 

 

 

 

 

 

 

 

마치 하얀 꽃등을 수도 없이 매달아 놓은 듯..

하 이쁘다..

 

내 집 처마 밑에 요런 하얀 꽃등을 달아두리..

밤마다 반딧불이가 찾아드는 꽃등을 달아두고..

달빛 은은한 튓마루에 앉아 그리움을 기다리리..

 

결국 오시지 않을 내 그리움을..

 

 

 

 

 

 

 

- 벗 님 -

 

 

 

 

들꽃 (Wild Flower) / 김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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