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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나

골드 바(GOLD Bar)

by 벗님2 2022. 10. 28.

 

 

10월 2일 일요일..

 

민머루 해변에서 돌아온 그 밤..

새벽이 넘도록 고도리판을 벌인다.

쏭이도 좋아하고 우나도 좋아한다.

요즘 우리 식구들 모이면 즐겨하는 놀이다.

 

 

 

 

 

 

 

 

다음 날 느즈막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쏭이가 미역국을 끓이고..

어제 해변에서 남겨온 돼지고기랑 양갈비로 아침을 차린다.

나는 앞치마만 둘렀지 쏭이가 다 차렸다.

 

 

 

 

저녁으론 내가 좋아하는 피자를 시켜 먹고

회사가 멀어 친구랑 자취를 하는 쏭이는..

엄마 생일 미리 축하한다며 금일봉을 내밀고 떠났다.

 

 

 

민머루 해변에서..

 

 

 

10월 4일 (음력 9월 9일)  0시.. 

 

56년 전 오늘 내가 태어났다.

 

쏭이는 화상통화로 함께

 

생일축하를 해준다.

 

 

 

 

 

 

 

 

 

 

 

 

 

 

 

 

생일선물로 내남잔 금일봉을..

쏭이는 캠핑 이벤트와 금일봉을..

 

우나는..

돈이랑 가방같은 거 받는 거 지겨울 거 같아

이번엔 색다른 선물을 준비해봤다며 내미는데..

골드 바  (GOLD Bar)..

여튼 내가 딸 하나는 기막히게 두었다는..

 

캠핑 이벤트를 준비해준 쏭이가 너무 고맙고..

난생 처음 골드 바를 소유할 수 있게 해준 우나도 고맙다.

 

이렇게 쉰여섯 살의 내 생일 이벤트는 막을 내리고..

난 참 행복했다.

 

 

 

 

- 벗 님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코다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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