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가 담아준 나..
어린 시절 기계체조 선수였었던 나..
부산으로 마산으로 합숙훈련을 가거나 시합을 갈 때면
체조부 친구들과 기차를 타고 갔었다.
기차를 타도 멀미를 했었다.
감독님은 기차 타고도 멀미하는 아이는 처음 본다고 하셨다.
다른 친구들은 호호 깔깔 마냥 즐거운데..
멀미가 심한 난 감독님 무릎 베고 누워
가는 내내 어질어질~~
그런 옛 추억 하나가 문득 떠오른다.
추억 또 하나..
부산 수영비행장에서 공군헌병으로 군복무를 하던 내남자..
항상 통일호 열차 타고 면회를 갔었다.
내남자가 그러는데 그 시절..
35개월 군복무기간 동안 내가 34번 면회를 왔었다고..
- 벗 님 -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