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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국내여행234

pension 휴가 식사 후에.. 우나가 예약한 펜션에 일단 짐을 풀고 쉬기로 한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펜션 휴가.. 복층으로 된 펜션 내부는 깔끔하고 넓고 아늑해서.. 우리 모두 무척 만족스러웠다. 언덕 위에 위치해서 멀리로 바다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좋았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피곤했는지.. 각자 편한 자리에 누워 쉬기로 했는데.. 어느새 드르렁 쿨쿨~~ 다들 한 숨 자는 동안.. 난 살그머니 빠져나와 동네 한바퀴 산책하기로 한다. - 벗 님 - 노을/김두수 2020. 7. 17.
거제에서의 첫끼 식당을 찾다가 올라본 언덕 위의 전망대.. 잠시 차에서 내려 운무 자욱한 바다를 바라본다. 동백이 툭툭 지고 있었다. 거제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보자 해서 딸들이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식당.. 상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충무김밥.. 해물칼국수.. 낙지볶음.. 을 주문했고.. 감탄이 나올 맛은 아니였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거제에서의 첫끼..모두 맛나게 먹었다. - 벗 님 - ♬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2020. 7. 17.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가는 길목에.. 옛날식 핫도그.. 입짧으신 엄마도 맛나게 드신다. "난 안 내려갈래.." 힘들고 귀찮다며 주저앉은 우나.. 거제도 오면 가장 와보고 싶었던 곳.. - 벗 님 - 귀거래사 / 김신우 2020. 7. 16.
몽돌 수제비 뜨기가 심드렁해진 딸들은 할머니랑 바닷가 몽돌을 줍는다. 바닷물에 씻긴 새까만 몽돌이 흑보석처럼 반짝인다. 예쁘다..예쁘다..하며.. 몽돌 줍기 삼매경에 빠진 삼대.. 우린 각자의 취향대로 몽돌 서너 개씩을 주워 챙긴다. 바닷가 입구 팻말에 몽돌을 주워가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있었지만.. 그래도 예뻐서 몇 개..가져오고 말았다. - 벗 님 - 바다에 누워 /조아람 전자비올린 2020. 7. 14.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에서 거제 여행의 첫 여정은 흑진주 몽돌해변.. 다행히 세차던 빗줄기는 우산이 없어도 좋을 만큼 가늘어졌다. 모노톤으로 자욱한 바다 풍경은 그 나름으로 멋스러웠다. 바닷가에 닿자마자 쏭이는 바닷물에 첨벙 발을 담근다. 딸들은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났는지 바다를 향해 물수제비를 뜬다. 내 남자도 잠시 합류를 한다. 언젠가 아이들 어렸을 적 서해 바닷가 어디쯤에서 저와 똑같은 풍경이 펼쳐졌었다. 세월 훌쩍 흘러 어린 딸들도 이십 대의 성인이 되었고.. 나와 내 남자의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있다. - 벗 님 -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 썰물 2020. 7. 13.
거제도 가는 길 엄마네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엄마 모시고 거제도로 출발한다. 차창 밖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에휴~ 거제도는 태어나 처음 가본다.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긴 해저터널을 지나 말로만 듣던 거가대교를 달린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 더 바랄것 없이 행복하다. - 벗 님 - ♬~ 당신만이 / 이치현과 벗님들 2020. 7. 11.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에서 남평 문 씨 세거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렀다. 내 남잔 곤하다며 차에서 쉬시고.. 쏭이도 힘들다고 찡찡거려서.. 세세히 둘러보진 못했다. 산 아래 비스듬한 언덕에 자리한 소담한 마비정 벽화마을.. 유년의 추억을 빙그시 떠오르게 하는.. 집집의 담벼락에 그려진 옛 풍경들이 정겹다. - 벗 님 - 서풍이 부는 날/ 장미화 2020. 7. 9.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울산 엄마네로 가는 길..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에 들렀다. 나는 문익점(文益漸)의 후손이다. 정확히는 문익점 할아버님의 다섯 아드님 중에 둘째 아드님이신 문중성( 文中誠)의 18대손으로 순질공파(純質公派)이며 본관은 전라남도 남평이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한 번 오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와본다. - 벗 님 - ♬~ 천 년을 빌려준다면 / 박진석 2020. 7. 5.
여행의 시작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우나가 가족여행을 제안해서 엄마 모시고 2박 3일(5월 2일~5월 4일) 거제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우나는 먼저 2박으로 예림이랑 태희랑 강원도 여행을 떠나고.. 우리랑 울산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여행 첫날.. 내 남자랑 쏭이랑 나랑 울산 가는 길.. 한적한 국도를 따라 너울너울 여유로이 달리다.. 충북 진천의 어느 소담한 마을에 위치한 두부마을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당 뜨란에 백구가 우릴 먼저 반긴다. 토속한 느낌의 식당 내부.. 내 남자 취향의 갖은 나물찬과 손두부 찌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인지 왠지 고자세의 주인 여자.. 맛도 분위기도 그냥 소소했었던 것 같다. 마스크 사러 진천 읍내에 잠깐 들렀다. 개성 있는 옷차림의 바이크족들..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룰.. 2020.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