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브/쏭이53

행복한 브런치, 쏭이랑 지난번 우나랑 왔을 적에 너무나 만족스러워 쏭이랑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마침 쏭이가 집에 온 날.. 쏭이랑 브런치 먹으러 왔다. 후훗~ 지난번 우나랑 난 맛있다며 감탄을 하며 먹었었는데.. 한식파인 쏭이는 입에 맞지 않은가 보았다. 먹으면서도 느끼해서 매콤한 낙지볶음 생각이 난다고.. 그럼에도 접시를 싸악 다 비운 쏭이.. 지난번 우나랑 먹을 때는 남겨서 포장해 왔었는데.. 한 뱃속에서 나왔지만.. 달라도 참 다른 두 딸.. - 벗 님 - 하얀 겨울 /미스터 투 2023. 1. 19.
아바타, 물의 길 "엄마, 아바타2 보러 가자.." 쏭이의 제안으로 성수랑 셋이서 롯데시네마에 왔다. 영화 보기 전.. 시네마 근처의 니뽕내뽕에서 저녁 식사하고.. 딸들도 나도 좋아하는 니뽕내뽕.. 영화 볼 때 팝콘이 빠지면 앙코 없는 찐빵이지..ㅎ~ 평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영화관은 한산했다. 장장 3시간 반이나 걸렸지만 지루하진 않았다. 십여 년만에 나온 아바타2.. 섹시한 나비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영화를 보았다. 처음 아바타를 보았을 적엔 신선했고 환상적이였었다. 아바타2는 재미있긴 했지만 그렇게 몰입도가 높진 않았다. 아쉬운 점은 아바타1을 한번 더 보고 갔음 1과 2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레 이어졌을 것이란 생각.. 요즘은 넷플릭스가 있어.. 굳이 영화관에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아바타는 무조.. 2022. 12. 27.
월드컵 축구 결승전이 있던 날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결승전이 있던 날(12월 18일.일요일).. 성수랑 서해바다 조개구이 먹으러 간 쏭이가 월드컵 결승전 같이 보겠다며 집으로 오겠단다. "엄마, 회 엄청 많이 사가니까 저녁 먹지말고 기다려.." 나완 다르게 손이 큰 쏭이.. 광어회랑 방어회 그리고 가리비와 내가 좋아하는 멍게까지.. 정말 푸짐하게도 사왔다. 지들끼리 조개구이 먹으려다 엄빠(엄마,아빠)생각이 나.. 함께 먹으려고 이렇게 포장해서 왔단다. 쏭이가 간식으로 직접 만든 호떡.. 그 밤.. 우리는 소파나 거실 바닥에 편한 자세로 널부러져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보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프랑스가 말도 안되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지루하고 재미 없었는데.. 후반 말미에 연이어 두골을 넣고 .. 2022. 12. 26.
쏭이의 취업 졸업하고 지난 일 년간.. 알러지 때문에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인 쏭이는 어디 이력서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었다. 코로나 방역이 풀리고 몇군데 이력서 내고 연락 온 회사 두어군데 면접 보며 취업준비 중인 쏭이.. 오늘 면접 본 회사가 연봉도 엄청 쎄고 너무 마음에 든다며 쫑알쫑알 면접 이야기를 들려준다. 면접 본 후.. 잠실에서 분당 아빠 사무실이 가까워 거기로 갔다는 쏭이의 전화.. 분당 간 김에 학교 선배도 만나며 아빠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단다. 쏭이 픽업 해서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한 내남자.. 뜬금없이 김부삼에 고기 먹으러 가잔다. 웬일로 마시지 않던 소주도 한 병 주문한다. 잔을 들어 건배를 하며.. "우리 무엇을 위해 건배할까?" 내가 "우리 쏭이 취업을 위해.." 입을 떼자마자 내남자가.. ".. 2022. 6. 13.
까치울 가는 벚꽃길 4월 12일.. "엄마, 벚꽃 금방 질 것 같은데.. 벚꽃 구경도 하고 까치울역 가서 해장국도 먹자." 이 길을 따라가면 원미산 가는 길이다. 벚꽃 구경 나온 모녀의 모습이 이쁘다. 이 길 초입에서 죽은 새끼쥐를 만나 쏭이랑 나랑 꺄악~ 비명을 지르고 한바탕 난리를 쳤다. 벚꽃길 따라 까치울역 가는 길.. 쏭이랑 밤마다 운동삼아 자주 걷는 길이다. 벚꽃이 만발했다. 경험상.. 벚꽃과 개나리는 비슷한 시점에 나란히 만개한다. 샛노오란 개나리가 한창 이쁠 때다. 벚꽃이 하얗게 나부낀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잡으려고 애쓰는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 날리우는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루고픈 사랑이라도 있으신가?? 살풋 웃음이 났다. 쏭이도 꽃잎을 잡겠다고..ㅎ~ 반가운 복사꽃도 피기 .. 2022. 4. 17.
쏭이랑 성수랑 후훗~~ 귀여븐 녀석들.. - 벗 님 - 2022. 4. 1.
신 새벽의 산책 2022년 1월 1일 새벽 1시경.. 2021년을 보내며 종일 먹어댔더니.. 속이 부대껴 쏭이랑 나랑 산책을 나섰다. 동네 한바퀴 돌고 역곡공원으로 왔다. 춥다고 잔뜩 껴입은 쏭이.. " 쏭, 너 펭귄 같아..ㅋ" 이리 야심한 시간에 공원에 나온 건 처음이다. 사방에 가로등 불빛이 얼마나 휘황한지.. 대낮보다 더 밝고 환할 지경이다. 새벽 깊어가는 시간.. 신새벽의 찬 공기는 쾌청하고.. 파르르한 새벽별은 청아하다. 딸이랑 함께 하니 무서운 줄도 모르고.. 마냥 신나고 즐거워 깔깔 거린다. 지난 해는 코로나니 갱연기니 우울증이니 핑계를 대며 너무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한심하게 보냈다. 새해 첫날 새벽부터 이리 활동을 했으니.. 올해는 부지런한 해를 보낼 수 있으리라.. - 벗 님 - 2022. 1. 4.
쏭이의 빼빼로 데이 일주일간의 여행을 하고 돌아와.. 쏭이방 청소를 하다가 발견했다. 쏭이방에 미니 편의점이 들어앉아 있다. 이게 뭐지?? '아하!! 며칠 전이 빼빼로 데이였지..' 남자 친구한테 받은 모양이다. " 우나야..얼른 여기 와바바" 호들갑을 떨며 우나를 부른다. " 이게 뭐 같아??" "응?? 뭐지??" "후훗~며칠 전이 빼빼로 데이였잖아." "아하!!" 우나도 기막혀 하며 웃는다. 요즘 아이들은 빼빼로 데이에 이런 걸 선물하나 보다. 참 격세지감이다. - 벗 님 - 사랑에 빠졌죠 / 장범준 2021. 11. 28.
쏭이 알레르기 검사 결과 쏭이 알레르기 검사날이다. 9시 30분 예약.. 아침 일찍 출발한다. 출근시간과 겹쳐 지옥철..ㅠㅠ 리도카인을 포함한 주로 사용되는 국소 마취제 4종류에 대한 약물 피부반응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 다행이다. 이 결과만으로도 80%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하지만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리도카인을 직접 투여하는 검사를 다음날로 예약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대학로에서 맛난 식사를 한다. 쏭이가 검색해서 찾아온 대학로의 일본식 스테이크 집.. 아직 오픈 전인데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걸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보았다. 맛은 좋았지만 양이 쫌 아쉬웠다. 다음 날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2시간에 걸쳐 리도카인 약물을 몸 안에 서서히 투여하는 검사.. 다행히 아무런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예전 ..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