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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가는 길 엄마네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엄마 모시고 거제도로 출발한다. 차창 밖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에휴~ 거제도는 태어나 처음 가본다.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긴 해저터널을 지나 말로만 듣던 거가대교를 달린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 더 바랄것 없이 행복하다. - 벗 님 - ♬~ 당신만이 / 이치현과 벗님들 2020. 7. 11.
울산역에서 2박 3일 친구들과의 강원도 여행 후.. KTX 타고 곧바로 울산 오기로 한 우나와 울산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저녁 8시 경.. 친정 동생네 식구들은 모두 엄마네 모여 저녁도 안 먹고 우릴 기다리고 있다며.. 언니.. 언제 오냐며 전화가 온다. 고마운 내 동생들.. 역사에서 우나를 기다리는데 허름한 차림의 아저씨 한 분이 쓰레기통을 뒤져서 남은 음료수를 털어 마시는 모습이 내 시야에 포착된다. 마침 도착한 우나에게 그 말을 하며 마음이 안 좋다 하니.. 우나가 얼른 매점으로 가서 김밥이랑 빵이랑 음료수를 한 아름 사 와서 나더러 갖다 드리랜다. 조심스러웠지만 다행히 고마워하며 받아주시는 아저씨.. 그렇게라도 내 마음 아픔을 덜어보려는 알량한 동정심이 부끄러웠다. 가끔 이런 광경과 마주치면 사는 일이 자꾸.. 2020. 7. 10.
소원 나의 소원은 저렇듯 통속하다. - 벗 님 - 산다는 건 / 홍진영 2020. 7. 10.
마비정(馬飛亭) 벽화마을에서 남평 문 씨 세거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렀다. 내 남잔 곤하다며 차에서 쉬시고.. 쏭이도 힘들다고 찡찡거려서.. 세세히 둘러보진 못했다. 산 아래 비스듬한 언덕에 자리한 소담한 마비정 벽화마을.. 유년의 추억을 빙그시 떠오르게 하는.. 집집의 담벼락에 그려진 옛 풍경들이 정겹다. - 벗 님 - 서풍이 부는 날/ 장미화 2020. 7. 9.
모전여전 똥글똥글.. 쏭이랑 난 닮았다. - 벗 님 - 리베카/ 양준일 2020. 7. 8.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막다른 골목길 흙담장 아래 화단이 이뻐서.. 옛 정취를 자아내는 기와지붕과 흙담장이 배경이 되니.. 이제 마악 봉긋해진 빠알간 장미도 그 아래 이름 모르는 연분홍 꽃무리도.. 한결 어엿브다. - 벗 님 - 그때를 잊으셨나요/양하영 2020. 7. 7.
당신과 나,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쏭이가 담아준 당신과 나.. "아빠, 배 쫌 넣어.." 두부마을에서 과식을 했는지.. 내 남자의 배가 오늘따라 더 볼록하다. ㅋ~ - 벗 님 - ♬~ 정답게 가는 길 / 박우철 2020. 7. 7.
쏭이와 내남자 쏭이와 내 남자.. 요즘따라 더욱 살가운 부녀지간.. 쏭이와 내 남자.. 쏭이가 지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던 네 살 무렵.. 내 남자에게 아이 좀 봐달라 그러면.. 5분도 안 되어 둘이 싸우고 있다. 쏭이의 승질을 다 받아내지 못한 내 남자는 열 받아서 씩씩대고.. 거기에 지지 않고 네 살짜리가 아빠에게 바락 대들고.. 둘이 진짜로 싸우고 앉았으니.. 내 참 기가 막혀서.. B형 남자와 AB형 여자는 상극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오죽하면 내가 쏭이에게 그랬다. 너 나중에 B형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라고.. 세월 흘러 그런 시간들을 뒤로하고 요즘 내 남자는 쏭이라면 껌뻑 죽는다. 쏭이가 아무리 버릇없게 굴어도 다 받아준다. 너무 다 받아줘서 내가 혼 좀 내줘라 그러면.. 내 남잔.."왜? 귀엽잖아.... 2020. 7. 6.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울산 엄마네로 가는 길..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에 들렀다. 나는 문익점(文益漸)의 후손이다. 정확히는 문익점 할아버님의 다섯 아드님 중에 둘째 아드님이신 문중성( 文中誠)의 18대손으로 순질공파(純質公派)이며 본관은 전라남도 남평이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한 번 오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와본다. - 벗 님 - ♬~ 천 년을 빌려준다면 / 박진석 202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