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와 내 남자..
요즘따라 더욱 살가운 부녀지간..
쏭이와 내 남자..
쏭이가 지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던 네 살 무렵..
내 남자에게 아이 좀 봐달라 그러면..
5분도 안 되어 둘이 싸우고 있다.
쏭이의 승질을 다 받아내지 못한 내 남자는 열 받아서 씩씩대고..
거기에 지지 않고 네 살짜리가 아빠에게 바락 대들고..
둘이 진짜로 싸우고 앉았으니..
내 참 기가 막혀서..
B형 남자와 AB형 여자는 상극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오죽하면 내가 쏭이에게 그랬다.
너 나중에 B형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라고..
세월 흘러 그런 시간들을 뒤로하고 요즘 내 남자는 쏭이라면 껌뻑 죽는다.
쏭이가 아무리 버릇없게 굴어도 다 받아준다.
너무 다 받아줘서 내가 혼 좀 내줘라 그러면..
내 남잔.."왜? 귀엽잖아.."
그냥 다 귀엽단다.
그리고 쏭이를 호칭할 땐 항상..
"우리 이쁜 딸..우리 이쁜 딸.."이라는 전치사?를 붙이는데..
쏭이는 틱틱거리면서도 아빠가 저를 그렇게 호칭하는 것이
내심 싫진 않은 눈치다.
- 벗 님 -
♬~걷다 / 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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