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산 아랫자락 맑은 곳에 쑥 군락지가 있어
열심히 쑥을 뜯어 쑥버무리도 해 먹고 쑥개떡도 해 먹고
이참에 처음으로 쑥차도 만들었다.
프라이팬에 6번 덖느라 양쪽 팔에 서너 군데 덴 자국이 남았었다.
다행히 지금은 덴 자국이 사라졌지만 꽤 오래 갔었다.
그냥 햇빛에 말려 차로 우려먹기도 한다는데..
이렇게 덖으면 왠지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아..
6번 덖고 며칠 햇빛에 잘 말린 후 보관 중..
보관만 하고 아직 시음은 해보지 않았다.
맨날 커피만 마시니..
쑥은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냉증 생리통 생리불순 등 부인과 질병에 좋다고 들었다.
그 외에도 항암효과, 간 기능 개선, 당뇨병, 위장과 장기능 개선에도 좋다고 한다.
쑥차 외에도 자소엽차, 귤피차, 뽕잎차를 만들어 두었는데..
뽕잎은 물 끓일 때마다 넣어 마시기는 하는데..
커피 마시느라 이런 차들은 잘 안 마시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도 커피를 줄이기 위해서도 이제부터는
내가 만든 차들을 부지런히 시음해 볼 생각이다.
- 벗 님 -
들꽃 / 김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