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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복사꽃은 이울고

by 벗님2 2022. 5. 6.

 

 

 

4월 30일..토요일..

 

주말의 하루 식구들은 각자의 일로 다들 출타하시고

 

춘덕산 복사꽃이 궁금해서 나홀로 길을 나섰다.

 

춘덕산 아랫자락 텃밭엔 푸성귀들이 파릇파릇하다.

 

 

 

 

 

 

 

 

 

 

 

 

너른 복사꽃 과원에 복사꽃은

 

흔적도 없이 이울었다.

 

예상은 했지만 무척 아쉬웠다.

 

내년 복사꽃 필 날을 기약해 본다.

 

 

 

 

 

 

 

 

 

 

산길은

 

어느새 싱그러운 초록잎새들의 향연..

 

내침김에 원미산을 오르기로 한다.

 

 

 

 

 

 

 

4월의 마지막 날에..

 

겹황매화도 이울고 있다.

 

 

 

 

 

 

원미정에서 바라본 시가지..

 

멀리로 남산타워도 보이고 관악산도 보이고..

 

방향을 살짝 틀면 뾰족한 소래산도 보인다.

 

언제 날 잡아 소래산도 한번 올라봐야지..

 

 

 

 

원미정에서 내려와 내 아지트인 

 

한적한 나무둥치에 앉아

 

연두빛 잎새를 터치하면 살랑 불어오는

 

산바람을 마신다.

 

나만의 힐링 타임..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어 

 

겁많은 난 무서워 그만 일어서려 하니..

 

저만큼 앞 지난번 행복감으로 하냥 바라보았던

 

생강나무 아래 한 여인이 봇짐을 풀고 앉는다.

 

덕분에 한참을 더 머물 수 있었다.

 

 

 

 

 

 

 

산길에서 만난 기특하고 예쁜 풍경..

 

 

 

 

어느새 개망초가 피고 하얀 씀바귀꽃도 피었다.

 

방역이 풀리고 사람의 세상은 한층 활기차다.

 

나라도 국민도 다들 고생이 많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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