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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청계산 산행, 우나랑

by 벗님2 2022. 5. 2.

 

 

 

지난주 토요일 (4월23일.토요일)

최근 내남잔 업무가 바빠 토요일마다 사무실에 나가신다.

가는 길에 청계산에 내려줄테니 산행하고

하산해서 사무실로 오면 맛난 거 사주겠단다.

 

당신은 어디 가고프면 먼저 말하지 못하고

매번 밥을 떠서 먹여줘야 하냐고..핀잔이다.

맞는 말씀이라 대꾸할 말이 없다.

 

"나도 산에 갈래.."

우나가 선뜻 따라 나선다.

가는 길에 깁밥이나 사서 가자며 부랴부랴 물과 커피만 챙겨 출발한다.

도착하니 어느새 오후시간..

내남잔 청계산역에 우릴 떨궈놓고 휑하니 가버리시고..

우리 둘이는 역 근처에서 우리 둘 다 좋아하는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청계산을 향해 출발한다.

 

 

 

 

 

 

 

 

원터골입구쉼터-진달래능선-옥녀봉-산토끼옹달샘-원터골 쉼터

 

 

 

 

 

 

 

 

 

 

 

 

 

 

 

 

옥녀봉 (해발 375m)

 

 

 

 

 

 

 

 

 

 

 

 

 

 

 

 

 

 

 

산토끼 옹달샘

 

 

 

 

 

 

 

원터골 쉼터

 

 

 

 

 

 

 

 

 

 

 

 

 

 

 

 

 

 

 

 

 

 

 

 

 

 

 

초보 산객인 우나를 위해 정상인 매봉보다는

쉬운 옥녀봉을 오르기로 한다.

 

진달래 이미 이울어진 산길

산철쭉도 시들은 후였다.

 

진달래 능선길은 인적도 드물고 완만해서

쉬엄쉬엄 오르기 좋았다.

산길 중간중간 개복숭아꽃은 여직 화사함을

뽐내고 있어 반가웠다.

 

산바람은 싱그러웠고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만큼 참 따스한 날이었다.

옥녀봉에서 오래 머물렀다.  

 

예정한 길로 하산 하는 산길은 사월의 봄마냥 예뻤다.

옹달샘도 만나고 복사꽃..사과꽃도 만나고..

개울물 돌돌 흐르고..

산 아랫자락에서 만난 노오란 황매화 군락은

하오의 노란 햇살만큼이나 눈부셨다.

 

 

 

 

 

 

- 벗 님 -

 

 

 

 

 

봄날 /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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