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리/독백

쉰다섯 살의 유월을 보내며

by 벗님2 2021. 7. 5.

 

 

산수국

 

 

 

 

낮달맞이

 

 

 

 

문빔

 

 

 

 

개망초

 

 

유월이 저물었습니다.

날들은 쉬지 않고 흘러..

하루가 한 달이 되는 시간이 후딱입니다.

 

어느새 칠월..

한해의 절반을 살라먹고..

이곳으로 이사 온 지도 두 달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어느 해보다 

눈부신 오월을 만났고 ..

싱그러운 유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이는 날들..

누군가 별을 보자며 내 손을 끌어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그립고.. 그대가 그립고..울 아빠가 그립고..

내 앞의 삶은 막연하고 허망하고 허무하다 느껴집니다.

 

다만 소녀 적 밤마다 일기장에 꾹꾹 눌러쓰던 다짐..

하루 하루 순간순간 소중하게 살아야겠단 그 다짐으로

무너지려는 마음을 애써 다잡곤 합니다.

 

하루..

하염없는 비가 내렸고 이 비가 그치지 말기를 바라며

또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내일도 비나 흠뻑 내려주면 좋겠습니다.

 

 

 

 

 

 

- 벗 님 -

 

 

 

 

 

사랑의 기쁨은 너무나 짧고 / 김태정

'다이어리 > 독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실종  (0) 2021.10.18
무기력  (0) 2021.10.11
예뻐라~  (0) 2021.07.04
내게도 봄  (0) 2021.03.15
첫눈 내리던 날  (0)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