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문 어스름 녘..
스트레칭이라도 하려고 GYM으로 가는 길..
길가에 내어놓은 꽃 화분이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지친 하루..
느지막한 하오의 시간에야
첫끼를 먹는다.
야탑역 광장..
코로나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줄이 하도 길어서 조금 놀랐다,
비 드문 내리고 흐리던 하루..
겨우 한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봄꽃을 바라볼 여유를 찾는다.
사는 일이..
나만 힘이 든 건 아닐 거야..
언제였을까?
봄비 내리던 하루..
여천천을 따라
엄마 집 가던 길에..
- 벗 님 -
봄비 /장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