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경 산길에서 만난
왕고들빼기 꽃..
꽃말은 모정(母情)
어젠..
바람 몹시 불고 비 몰아치더니..
닫혀진 유리창 커튼 너머로 햇살 비추이는 아침..
며칠 비 내려 좋았었는데..
아주 어려서 부터 비 내리고 흐린 날이 좋았다.
어쩌면 천성인지도 모르겠다.
내게 비는 위안이고 위로이고 친구이다.
어쩌면 현실로부터 잠시 떠나고 싶은 안식같은 비 ..
넷플릭스..베르사이유..쏭이 치과..이명..병원..대체공휴일..은행
오늘은 또 어찌 보내야 하나..
9월에 담은 고들빼기 사진 올려두고
쓸 말도 할 말도 딱히 없어 그냥 중얼중얼..
마음이 참 어수선하다.
- 벗 님 -
너 밖에 없는 나(빗소리) / 유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