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에서 이리 복사꽃을 만날 수 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예전엔 복사꽃을 보지 못하고
온 봄을 보낸 적도 허다했거든요.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나는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흐린 하루였습니다.
꽃잎도 슬퍼 보이던 날..
그대 생각하면 가슴엔 강물이 흘렀습니다.
아름답고 슬픈 물결이 늘 일렁였습니다.
가슴으로 차오르는 물기어린 이 마음..
굳이 슬픔이라 표현할 필요는 없어요.
오랜 그리움이었고 미안함이었고..
무어라 이름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었습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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