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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산길엔

by 벗님2 2020. 9. 15.

 

 

 

 

 

 

 

 

 

 

 

 

 

 

 

 

 

 

 

한여름 장마가 끝난 후..

 

산길엔 어젠 보이지 않던 버섯들이

 

다투어 피어난다.

 

요즘 산길을 걷는 재미는

 

하루하루 다르게 피어나는

 

버섯들을 보는 것이다.

 

 

 

 

 

 

 

 

 

 

한차례 비바람 몰고 간 산길엔

 

아직 여물지 못한 파릇한 햇밤송이들도

 

여기저기 떨궈져 있다.

 

혹시나 해서 밤송이를 깠더니..

 

채 익지 않았지만 토실한 밤알이 톡톡 튀어나온다.

 

신통하고 예쁘다.

 

 

 

 

 

 

- 벗 님  -

 

 

 

 

 

나무와 새 / 박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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