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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내남자

애슐리 퀸즈

by 벗님2 2023. 12. 2.

 

 

10월 24일..

내 생일 다음날 맛난 거 사준다기에

내남자 사무실 가는 길..

야탑역 광장에 모란장 가요제가 열렸다.

 

 

 

 

 

 

 

 

 

 

내남자가 생각해 둔 초밥집이 하필 휴무일이다.

애슐리 퀸즈에 왔다.

창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릴 잡았다.

맞은편 병원 건물 옥상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갑갑한 환자들이 바람 쐬러 오기 좋게

예쁘고 싱그럽게 꾸며놓았다.

가만 보니 저 남학생들 중 환자복을 입은 학생이 생일인가 보았다.

친구들이 케잌이랑 음식을 잔뜩 사들고 와서 파티를 하는 모양새다.

 

 

 

 

 

 

 

 

 

 

 

 

 

 

 

 

 

 

 

 

 

 

애슐리퀸즈로 업그레이드 되고..

음식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졌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초밥 코너가 생겨서 좋았다.

뷔페 싫어하던 내남자도 여긴 괜찮아 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 한번 더 가자 하는 거 보면..

 

 

 

 

푸지게 먹고 내남자 사무실 건물에 있는 카페에서..

내남자 퇴근할 때까지 시간을 보내다..

평소 보다 일찍 퇴근한 내남자랑 귀가한다.

맛나고 엄청 배부른 하루..

 

 

 

 

 

- 벗 님 -

 

 

 

 

 

조선의 마음 /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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