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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내남자

보통의 하루

by 벗님2 2023. 12. 4.

 

 

 

 

 

 

10월 24일. 화요일..

아침..

베란다창으로 가을이 깊어간다.

더 늦기 전에 사진에 담아둔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사진은 제 빛깔을 보여주지 못한다.

 

 

 

 

공원에서 기공체조하고 곧바로 도서관으로 향한다.

휴게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해가 기웃해지고 어둑해 질 무렵까지

노트북을 열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진 정리하고 밀린 포스팅을 한다.

그러노라면 시간이  정말 후딱 간다.

 

포스팅할 사진들이 너무 많이 밀렸다.

무슨 의무감처럼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다 담아서 기록처럼 남기려 한다.

무슨 사명감처럼..

훗날에 누가 이 기록들을 보존해주고 소중히 소장해줄까..

언젠가는 허무히 사라지고 말 추억들..기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일기처럼 블로그를 끄적인다.

 

 

 

 

 

 

 

집으로 가는 길..

도서관에서 10분쯤의 거리..

달이 예쁘다.

 

 

 

 

 

 

 

 

 

늦게 퇴근한 내남자가 포장회를 들고 왔다.

와이프 갖다주라며 늘 맛난 음식들을 포장주문해 주시는

내남자 거래처 회장님..

 

늦은 밤 내남자랑 마주앉아..무슨 회였더라??

내남자말로는 무척 비싸고 귀한 회라 그랬는데..??

여튼 회장님 덕분에 오늘도 귀한 음식을 맛나게 먹었다.

 

 

 

 

 

 

 

 

여위고 마니 늙어버린 내남자..ㅠㅠ

 

 

- 벗 님 -

 

 

 

 

 

 

보통의 하루/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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