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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독백

골목에서 만난 봄

by 벗님2 2023. 4. 4.

 

 

 

3월 27일..

 

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골목에서 만난 봄..

 

 

 

 

 

 

 

 

 

 

 

 

 

 

 

 

 

 

 

 

봄이 와도..

봄이 왔다고 꽃이 펴도..

꽃이 피고 피어 흐드러져도..

그런갑다..

시큰둥하였지만..

 

반쯤 벙글은 벚꽃송이들..

공원에 한껏 부풀은 목련화..

순박하고 순수한 앵도화..

길가에 수줍은 듯 핀 제비꽃..

노란 산수유와 샛노란 개나리 그리고

연둣빛 봄빛..

골목골목 모퉁이를 돌 때마다

봄꽃들이 하도 해사한 미소로 반겨주니

모른 체 할 수가 없었다.

 

아.. 봄이 왔구나..

이만큼이나 왔구나..

비로소 봄을 아는 체 한다.

 

참 낭만 없는 내남자가 그 밤..

웬일로 밤산책을 가잔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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