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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독백

내가 만난 가을

by 벗님2 2022. 11. 11.

 

 

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만난 가을..

 

 

 

 

 

 

 

 

 

 

 

 

 

 

 

 

 

 

 

 

 

 

 

 

 

 

 

 

 

 

따로이 가을을 만나러 나서지 않아서인지..

올 가을 그닥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낄 새 없이 

하루하루 흘러가던 차..

거리에 노오란 은행잎 차분히 쌓여가니..

무뎌진 내 마음에도 그나마 가을 감성 한자락 내려앉는다.

 

잠시 가을을 바라본다.

언제나 아름다웠던 가을..

그래서 슬프고 쓸쓸했고 그리웠지만..

그럼에도 가을이라 행복했었는데..

 

가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아름답고 행복했던 날들은

이제 아주 아득한 일같이 느껴진다.

 

 

 

 

 

- 벗 님 -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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